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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상승할 일만 남은 주식들
[포춘US]상승할 일만 남은 주식들
  • Rey Mashayekhi 기자
  • 승인 2019.07.0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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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E STOCKS ARE BORN TO RUN

투자에 있어 미국 시장은 여전히 전망이 밝다.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여전히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진짜’ 미국 기업 4곳을 선별했다. By Rey Mashayekhi

포춘 이번 호가 발행되기 일주일 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국이 국가적 위기상황에 처했다”라고 선언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다우 지수는 500 포인트나 폭락했다. 특히 정치적으로 미국 내 갈등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적어도 한 가지 측면에서는 미국 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이고 전 세계 주요 시장들보다 전망이 밝다는 사실이다. 미국 경제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기업 수익도 탄탄하다. 또한 세계 경제가 성장 둔화나 침체를 겪는 와중에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굳건하게 수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nvestment Company Institute)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실제로 지난 2~3월 글로벌 펀드에서 거의 70억 달러를 회수했다. 반면 미국 주식형 펀드에는 총 47억 달러를 투자했다.

증권사 에드워드 존스 Edward Jones의 대표 겸 투자전략가 케이트 원 Kate Warne은 “사람들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망에 대해선 극도로 비관적인 반면, 미국시장에 대해선 꽤 낙관적”이라고 설명한다. 투자신탁회사 글렌메드 Glenmede의 투자전략책임자 마이클 레이널즈 Michael Reynolds도 같은 의견이다. 그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미국의 성장 스토리는 상당히 견고하며, 미국 기업들이 그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단, 한 가지 문제가 있다: 현재 미국 주식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S&P 500 지수가 1998년 이후 최고 1분기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가치 있는 주식을 신중하게 선별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미국 재계의 대표적 기준인 포춘 500대 기업부터 살펴봤다. 우리는 올해 명단에서 매출이 미국 시장에 크게 집중된 기업들을 먼저 골랐다(미국에 소재하지만, 해외 역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을 가려내기 위함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3M이다. 올해 포춘 500대 기업 95위에 오른 이 회사는 중국 시장에서의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인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렇게 미국 내 매출이 집중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리는 전반적인 시장 대비 투자가치가 높은 회사들을 선별하기 위해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지금 주식을 매수해야 할 4개 미국 기업을 찾아냈다.

-베스트바이 (74위)
베스트바이는 최근 회계연도 매출의 약 92%를 미국 시장에서 올렸다. 또한 다른 전자제품 및 홈 엔터테인먼트 소매업체들이 실패한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 기업의 주식은 (S&P 500 평균인 17보다 훨씬 낮은) 선행 주가수익비율 13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가는 52주 최고가보다 13%나 하락했다. 즉, 소매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대개 필수소비재와 대비되는 소위 재량소비업종(consumer discretionary sector)이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이들은 우호적인 경제 여건 속에서, 미국 소비자 지출 지표들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한다. 투자관리기업 코닝 Conning의 자산전략책임자 돈 타운스윅 Don Townswick은 “그 동안 재량소비품목은 주가 측면에서 약간 뒤처져 있었다”며 이 업종의 많은 주식들이 “기대만큼 오르지 못했다. 앞으로 투자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한 애널리스트는 베스트바이가 긱 스쿼드 Geek Squad /*역주: 회사 기술전문가들이 직접 고객 집을 방문, 제품 사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같은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단순한 “아마존의 쇼룸” 이상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계속 제공할 것이라 평가했다.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는 장점과 함께,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 라디오쉑 RadioShack이 파산한 점도 전자상거래 경쟁의 부담을 크게 덜 전망이다.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CITIZENS FINANCIAL GROUP (415위)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같은 미국 지역은행들은 특히 현명한 투자처로 평가된다. 이 기업의 선행 per는 9에 불과하다. 프로비던스에 소재한 시티즌스는 작년 말 통합자산 기준으로는, 미국 상업은행 중 22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 은행은 목표로 했던 미 북동부 지역을 장악했다. 11개 주에서 지점은 1,100개, ATM은 2,900개까지 늘린 것이다.

시티즌스 같은 지역 금융기관들은 해외 역풍의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아예 없다는 점에서 혜택을 본다. 아울러 기반을 탄탄히 갖춘 지역업체로 단골 거래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특히 기술 중심 스타트업 ‘네오뱅크 neo-banks’/*역주: 오프라인 지점 없이 모바일이나 인터넷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가 소비자 금융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시점에선 더욱 그렇다.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보면 이 부문은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코닝의 타운스윅은 “산업체로서의 지역 은행들은 대부분 수입을 미국 내에서 올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금리가 안정적이거나, 상승하는 환경에서 수혜를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대규모 금리 상승”을 기대하진 않지만, 추세가 “하향이기보단 상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규모가 더 크고 많은 관리감독을 받는 경쟁 은행들에 비해, 지역은행들은 “단골 고객층”이 많은 이점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레나 Lennar (154위)
주택건설업계는 불안정하기로 악명이 높지만—실제로 지난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악몽을 겪었다—연준이 새롭게 취한 중립금리/*역주: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는 적정 금리수준으로, 자연이자율이라고도 불린다/ 입장은 레나 같은 기업들에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 전적으로 집중한 레나는 순위가 76계단이나 오르며, 포춘 500대 기업 중 올해 가장 크게 ‘상승한’ 주인공 중 한 곳이다. 선행 per 9에 거래되는 주가는 작년 여름 기록한 최고가보다 낮다. 

모건 스탠리의 투자운용부문 대표 앤드루 슬리먼 Andrew Slimmon은 “주택건설사들이 지금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자신한다. “지난해 이 기업들의 주가는 완전히 망가졌다. 주택건설사들의 역사를 보면, 이렇게 주가가 바닥을 친 후엔 20~30%보다 훨씬 더 급등했다.”

그러나 슬리먼은 “특히 이 산업에선 투자자들이 자신의 직감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투자가 결실을 맺기 전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택건설산업은 “매우 경기순환적”/*역주: 경기 상승 시에는 주가가 급등하고 경기 하강 시에는 주가가 급락한다/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 주기보다 한발 앞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슬리먼은 “이 산업의 펀더멘털이 바뀌기만 기다릴 수 없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할 때 오히려 주식을 매수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반대로 상황이 좋아 보일 때는 판에서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CVS 헬스 (8위)
CVS 헬스는 올해 초 실망스러운 4분기 수익을 발표했다. 의료보험사 에트나 Aetna를 700억 달러라는 막대한 금액을 들여 인수한 직후였다(이번 호 특집기사 참고). 그러나 이 대형약국 체인은 1분기에 멋지게 반등하면서 수익이 42%나 상승했다. 리테일 시장 여건은 대체적으로 어려웠으나, 빠르게 회복한 덕분이다. CVS는 인수합병을 통해, 헬스케어 부문(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계속 비중확대를 추천한다)에 진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거의 해가 다가오고 있다.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제안하는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Medicare for All)’/*역주: 현재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메디케어 혜택을 전 국민에게 확대 적용하는 법안/는 분명 의료산업 내 격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자산관리기업 캐털리스트 프라이빗 웰스 Catalyst Private Wealth의 설립자 겸 대표 브렌던 코너턴 Brendan Connaughton은 “어떤 약이 차기 블록버스터가 될 진 모르지만, CVS를 통해 판매될 것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CVS 주식은 선행 per 8에 거래되고 있다. 또 작년 11월 최고가에 비해 주가가 상당히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투자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그렇다. 아무도 (이미 오래 지속된) 미국의 경제성장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모른다. 그러나 현명한 투자자들이라면, 당분간은 이 전성기를 좀 더 구가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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