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 현대모비스가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채팅로봇 '마이봇'을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마이봇은 ‘모비스 인공지능 로봇(Mobis AI Robot)’의 줄임말이다. 직원들은 마이봇과 메신저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마이봇은 딥러닝 기반의 자연어 처리 능력과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해준다.
마이봇은 방대하게 축적된 사내 지적 자산을 채팅 형식으로 간단히 검색하고 이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 플랫폼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 마이봇은 문서 안에 있는 콘텐츠를 밑줄 그어주듯 선별해 보여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 의미가 뭐야?'라고 채팅창에 입력하면 관련 문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정의를 표현한 문서 내 텍스트도 추출해 알려주는 식이다.
마이봇은 현대모비스가 딥러닝 오픈소스를 활용해 자체 구현한 시스템이다. 덕분에 추가 비용 투자 없이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간의 신경망처럼 기계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질문자의 의도에 더욱 적합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빅데이터팀을 신설해 데이터 분석 역량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창의적인 업무 혁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팀은 올해 말까지 제품 불량 검출, 애프터서비스 부품 수요 예측 등 10대 핵심 업무에 인공지능 기술을 순차적으로 적용, 업무 효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