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중순, 대(對) 중국 무역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진행된 협상이 “매우 잘 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신중한 무역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없었다. 그들은 대신 중국 정부의 발표를 기다렸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이 해당 뉴스를 확정 보도하자, S&P 지수는 가볍게 30포인트 상승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투자자들은 백악관에서 혼란스러운 메시지가 발표될 때, 누굴 믿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주의는 미국 무역대표부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Robert Lighthizer 대표를 통해 한풀 꺾였다. 하지만 미국 국가경제위원장 래리 커들로 Larry Kudlow를 통해서는 더욱 강화됐다. 서로 다른 관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중국 국영 언론이 그나마 더 믿을 수 있는 창구가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