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운동 수업을 대중화 한 회사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금쯤이면 이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날씬한 몸매의 한 젊은 전문직 남성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고층 아파트에서 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하고 있다. 그의 얼굴은 바로 앞에 놓인 태블릿 화면에 반사된 빛으로 반짝인다. 화면 속 강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 하지만 운동 참가자들의 동기를 북돋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상상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바로 펠로톤 Peloton이다. 레깅스 회사 제인 폰다 Jane Fonda 이후, 최대 규모의 가정용 운동 회사다. 2012년 설립한 펠로톤은 자사의 전용 자전거를 대당 2,245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라이브 수업과 맞춤식 주문형 수업을 제공하는 월간 회원권을 39달러에 판매 중이다. 작년에는 대당 4,295달러의 러닝 머신을 출시하면서 수업 내용을 늘려가고 있다.
마케팅 전략 덕분에 펠로톤은 경쟁사 소울사이클 SoulCycle보다 많은 회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세컨드 메저 Second Measure의 신용카드 거래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이미 지난해 소울사이클을 추월했다. 펠로톤은 회원 수는 공개하지 않지만, 작년 대비 구독자 수가 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펠로톤은 소울사이클이 2018년 철회한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가 상장 서류를 제출하는 순간, 애널리스트들은 펠로톤의 고가 운동기구와 멤버십에서 나오는 이윤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기울일 것이다. 이 두 가지는 투자자들의 구매를 당기게 할 매력적인 요소들의 결합이다. 펠로톤은 최근 투자유치 라운드에서 40억 달러의 가치평가를 받은 결과, 1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사모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가 성장을 거듭할수록 회원 유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펠로톤 강사들과 협찬 없이 관련 글을 올리는 SNS 유명인사들은 가정 회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수업 규모가 지나치게 확대되면, 개인 강습의 느낌이 사라질 수 있는 리스크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1만 명이 함께 바이크를 타도 계속 소규모 수업의 분위기를 살릴 수만 있다면, 펠로톤은 선두를 유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