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FORTUNE KOREA 2019년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포춘코리아] 소매점 임차가 점점 감소하는 가운데, 쇼핑몰들이 의외의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바로 ‘쇼핑 공간’을 아예 줄이는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제공하는 코스타 그룹 CoStar Group에 따르면, 종합 소매점과 옷 가게들이 새롭게 임차한 앵커 공간/*역주: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비율은 2011년 63.7%에서 지난해 49.7%까지 크게 하락했다.
시어스와 J.C. 페니, 메이시스 백화점들은 이미 수백 개 매장을 폐점했거나, 그럴 계획이다. 그 자리에는 글로벌 피트니스 체인 골즈 짐 Gold’s Gym이나 영화관, 볼링장, 그리고 온라인으론 구매할 수 없는 경험들을 위한 공간이 들어서고 있다.
언턱잇 Untuckit과 와비 파커 Warby Parker, 캐스퍼 Casper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물리적 공간의 장점을 깨닫고 있는 점도 이런 장소의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미국 최대 쇼핑몰 개발·운영 회사인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Simon Property Group은 이런 흐름에 잘 적응하고 있다.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이 회사 소유 쇼핑몰의 95.9%가 임대 완료된 상태다.
Phil Wahba 기자
번역 이경진 sorin03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