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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Book Review]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外
[April Book Review]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外
  • 김강현 기자
  • 승인 2019.03.27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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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성장 기대감 속

저주에 걸린 시니어 시장 실태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조지프 F. 코글린 지음 / 김진원 옮김 / 부키 / 20,000원

포춘코리아는 3월호에 ‘액티브 시니어 비즈니스가 뜬다’라는 스페셜 리포트 기사를 선보인 바 있다. ‘액티브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장 기대감은 무르익고 있지만 아직 현실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기사의 골자였다.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의 저자인 조지프 F.코글린은 미국 역시 현재 비슷한 상황이라는 결론을 내려 눈길을 끈다. 그에 따르면, 시니어 비즈니스가 주목받는 건 사실이나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시장 접근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라고 한다. 2015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미국이지만, 고령층에 초점을 맞춰 사업 전략을 세운 기업은 15%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그 이유가 과거 실패 때문이라 설명한다. 그간 여러 기업이 시니어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야심 차게 뛰어들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거나 오히려 뼈아프게 실패해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것이다. 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저자의 해법은 무엇일까?

 


세계 최고 투자자 워런 버핏

그 위대하고 놀라운 성공 비결


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

제레미 밀러 지음 / 이민주 옮김 / 북하우스 / 22,000원

지금까지 시중에 출간된 워런 버핏의 책들은 대부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을 분석한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저자인 제레미 밀러는 워런 버핏의 생애 첫 투자회사인 버핏투자조합 서한에 주목했다. 워런 버핏의 투자 비결을 비교적 여과 없이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워런 버핏은 버핏투자조합을 1956년부터 1969년까지 13년 동안 운용했다. 이 시기 버핏투자조합의 누적수익률은 2,794.9%에 이르렀으며 연평균 수익률은 29.5%에 달했다. 더 놀라운 건 이 시기 워런 버핏이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을 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책은 33통의 버핏투자조합 서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 워런 버핏의 다양한 모습과 변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양적분석에서 질적분석으로, 단순한 투자자에서 경영 참여에 이르기까지 그의 생각이 변하는 계기와 과정 그리고 그런 고민이 그를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1등 플랫폼 기업들의

혁신적 사고 방식과 성장 비결


플랫폼의 생각법

이승훈 지음 / 한스미디어 / 16,000원

저자인 이승훈 가천대학교 교수는 2000년대 우리나라 플랫폼 산업 성장을 온몸으로 체험한 산증인이다. 실명 기반 SNS 싸이월드에서 사업본부장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SK텔레콤에서 11번가와 멜론 탄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 책은 그가 싸이월드 몰락을 지켜보며 ‘왜 싸이월드는 페이스북이 되지 못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글로벌 1등 플랫폼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비밀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저자는 첫 장부터 강한 어조로 우리나라 플랫폼 기업들을 질책한다. 플랫폼이란 용어가 어디에 사용해도 그럴듯해 보이는 모호성이 있어서 많은 기업이 큰 고민 없이 플랫폼 사업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진정한 플랫폼 기업이란 어떤 것인지, 또 플랫폼의 전략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현재 시장을 대하는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다.

 


13억 중국인의 모든 것이 된

IT 괴물 텐센트의 성장 역사


텐센트 라이징

우샤오보 지음 / 원미경 옮김 / 처음북스 / 20,000원

‘텐센트 라이징’은 텐센트 전기쯤 되는 책이다. IT 괴물 텐센트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고비를 어떻게 넘겨 현재의 텐센트로 성장했는지 잘 보여준다.

약 20년 전 창립한 텐센트는 오늘날 모든 중국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거대 IT 공룡기업으로 성장했다. 텐센트는 10억 명의 중국 인구에게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IT와 관련한 거의 모든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국에는 ‘텐센트는 중국인의 모든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텐센트의 위상이 대단하다.

텐센트는 중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 IT산업에도 깊숙이 침투해 있을 정도이다.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 지분은 총 3.6조 원으로 넷마블, 카카오, 블루홀 등 국내 유명 IT기업 대부분에 발을 걸치고 있다.

이 책은 현재 텐센트가 받고 있는 의혹과 비난도 함께 소개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흥미진진한 텐센트 기업 스토리는 어쩌면 현재 절정에 이르렀을지도 모를 일이다.

 


소소한 네트워크의 힘

당신의 미래를 바꾼다


친구의 친구

데이비드 버커스 지음 / 장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16,000원

포춘이 2011년 ‘세계 최고의 네트워커’로 꼽은 리스트에는 리프킨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리프킨은 포춘이 선정하는 주요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인물들과 가장 많이 연결돼 눈길을 끌었다.

재밌는 것은 리프킨이 그리 특별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저자는 평범한 리프킨이 세계 최고의 네트워커로 꼽힐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인적 네트워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 주장한다. 주요 인물과 ‘약한 연결’로 이어져 있는 리프킨이지만 그는 이 약한 연결을 고리로 상당한 네트워크 파워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네트워크에 대한 ‘검증된’ 재밌는 이론을 많이 소개해 독자의 관심을 끈다. 당신의 친구가 뚱뚱해졌다면 당신의 체중이 증가할 확률이 45% 늘어난다든가 하는 것들이다. 저자는 크게 의식하지 못하는 네트워크가 의외로 사람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우리가 가진 약한 연결의 힘을 깨닫는다면 삶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속박하는 것들 훌훌 털고

나답게 자유롭게 캐주얼하게


그래서 캐주얼

안병민 지음 / 책비 / 14,000원

이 책은 오랜 기간 포춘코리아에서 ‘경영 수다’ 칼럼을 올리고 있는 안병민 열린비즈랩 대표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산문집이다. 생존율 50%라는 대장암 3기를 겪으며 그 삶의 끝에서 건져 올린 인생의 지혜를 담았다.

책에서 저자는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불쑥불쑥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어떤 게 당신다운 것인지,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은 무엇인지, 당신의 행복은 무엇인지와 같은 질문들이다. 이들 질문은 ‘중요한 것은 결국 나’라는 깨달음으로 향한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하라’나 ‘행복해야 한다’는 막연한 강요 없이 나지막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뿐이다. 대장암이라는 인생의 큰 이벤트를 마주하고 나서야 남들이 정한 성공의 기준, 행복의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고백은 큰 울림을 남긴다. 모두가 한 곳만 바라보며 달려가는 경주마보다는 자기 마음껏 원하는 방향으로 달릴 수 있는 야생마 같은 삶이 더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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