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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2018년을 빛낸 기업인 20 | 16위~20위

THE BUSINESSPERSON OF THE YEAR

  • 기사입력 2019.01.03 15:03
  • 기자명 Clifton Leaf 기자

결론부터 이야기해보자. 매년 12월 우리는 포춘 선정 ‘올해의 기업인’ 명단을 발표할 때 다양한 수치를 따진다. 12개월과 36개월 동안 이익 증가와 매출 성장을 포함해 10가지 재무 기준을 측정한다(사업 부진 후 이듬해 뛰어난 실적을 올리는 기업들을 배제하기 위해 우리는 3년을 기준으로 삼는다). 또한 같은 기간 주가 성적과 총 주주수익률도 살펴본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그저 그런 CEO들과 뛰어난 리더들을 구분하는 무형적 요소들을 고려한다. 사업 영향력과 전략적 비전, 리더십의 강력한 효과 등이 대표적 요소다. 그 결과 우리의 기준을 충족한 20인의 기업인을 최종 선정했다. 페이지를 넘겨 우리가 채택한 방식을 확인해보라.

▲16위 댄 슐먼 DAN SCHULMAN(페이팔 CEO): 인상적인 시장점유율과 확실한 가격결정력, 전도유망한 미래. 구글이나 넷플릭스, 아마존을 말하는 게 아니다. 페이팔 이야기다. 슐먼은 2014년 이 결제처리업체가 이베이에서 분사하면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그 후 그는 번거롭게 지갑을 들고 다니는 전 세계 모든 고객들에게 페이팔을 제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최근에는 월마트와 제휴하며,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소매업체의 결제 시스템에 합류했다.

[사진=포춘US] 댄 슐먼 페이팔 CEO 
[사진=포춘US] 댄 슐먼 페이팔 CEO 

 

한편으론 스웨덴 핀테크업체 아이제틀 iZettle을 22억 달러에 인수해(창사 후 최대 규모 M&A다) 유럽 유통업계에서도 탄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그 외에도 2013년 결제업체 벤모의 모회사 브레인트리 Braintree를 인수한 조치가 꾸준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 페이팔이 신세대 미국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미국 교육과 자폐치료를 지원하는 단체(Teach for America and Autism Speaks)의 이사회 멤버인 슐먼은 최근 몇 년간 거침 없는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2016년 노스 캐롤라이나 주가 성소수자의 화장실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대규모 투자를 철회했다. -A.N. 

▲17위 게리 굿하트 GARY GUTHART(인튜이티브 서지컬 CEO): 게리 굿하트는 새로운 로봇 지배 시대를 환영한다. 적어도 최소 침습수술 분야에선 그렇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로봇보조 수술 분야를 장악하면서, 회사 주가는 지난 3년간 221%나 급등했다. 현재 회사의 대표 제품 다빈치 daVinci 기기는 널리 보급되어 있다. 다빈치에는 다양한 장비와 고영상 3D 카메라를 탑재한 4개의 로봇 팔이 달려 있다. 의사가 작은 구경을 통해 환자의 환부를 수술할 수 있다. 수술 부위의 완전 절개가 필요 없어진 것이다. 2017년까지 다빈치 시스템을 통한 수술은 400만 건 넘게 시행됐다. 그럼에도 굿하트를 단지 사업가로만 볼 수는 없다. 그는 비영리기구 스탠퍼드 국제연구소(SRI International)에 재임하는 동안, 컴퓨터보조 수술을 이끄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일조했다. -S.M.

▲18위 패트릭 배스 PATRICK BASS(티센크루프 북미지사 CEO): 화려하지 않은 제조업 영역에서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고전하는 글로벌 대기업 내부에선 그런 성공 스토리가 묻힐 가능성이 더욱 높다. 티센크루프 북미 지사(tkNA)가 바로 그런 경우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주인공은 바로 2015년 1월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패트릭 배스다. 40여 가지 사업을 통해 1,000개 이상의 제품-산업재부터 자동차 조립라인까지-을 만드는 tkNA는 탄탄하게 매출과 이익을 증대시켜왔다. 한편으론 차세대 성장의 밑거름이 될 신기술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신장 190cm가 넘는 배스의 외모는 미식축구 공격수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온화함도 숨어 있다. 그는 디지털 산업시대를 위한 수단을 구축하는데 집중해왔다. 그럼에도 그를 가장 흥분하게 만드는 건 기계를 만드는 신비한 기술들이다. 그에게 ‘줄에서 해방된 멀티 엘리베이터’-수직 방향은 물론 수평과 대각선으로도 이동할 수 있는 티센크루프의 최신 제품-이야기를 시켜보라. ’원커베이터 Wonkavator‘/*역주: 1971년 로알드 달의 동화 ’초콜릿 천국‘에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싶었던 모두가 이제는 꿈을 이룰 수 있다. -Clifton Leaf 

▲19위 비키 홀럽 VICKY HOLLUP(옥시덴털 석유 CEO): 홀럽은 앨라배마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시시피 석유시추 회사에 취업했다. 그리고 그 곳에 뼈를 묻었다. 그녀는 그후 30년간 옥시덴털에서 한 단계씩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홀럽은 2015년 마침내 미국 주요 석유회사를 경영하는 첫 여성 CEO가 됐다. 옥시덴털은 2016회계연도에 5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용절감과 사업확장에 집중한 그녀의 발 빠른 조치가 성과를 냈다. 지난 12개월간 매출이 40% 이상 늘었고, 지난 3년간 이익도 거의 30%나 증가했다. 부분적으론 서부 텍사스 인근 퍼미언 분지(Permian Basin)에 대한 초기투자가 빠른 성장으로 이어진 덕분이었다. 그렇다면 그녀는 단지 운만 좋은 것일까? 그럴 수도 있다. 그녀는 모교의 전설적인 미식축구 감독 베어 브라이언트 Bear Bryant의 초상화를 부적처럼 간직하고 있다. -Grace Donnelly 

▲20위 구이 셩 위에 SHENG YUE GUI(지리 홀딩스 CEO): 닛산과 혼다, 도요타의 공통점은? 지리자동차가 2018년 상반기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추월한 브랜드들이다. 그 결과 지리는 중국 내 최다 판매 3위 업체로 부상했다. 이 회사 매출은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와중에서도 연간 43%나 증가했다. 지리는 2010년 스웨덴 업체 볼보의 인수를 이끈 창업자 리 수푸 Li Shufu 회장 덕분에 글로벌 업체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하지만 구이는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늘리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2006년 CEO에 오른 그는 지리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도 연착륙시켰다. 다음 과제는 링크 & 코 Lynk & Co 브랜드를 유럽에 진출시키는 것이다. 구이는 올 여름 “우리는 이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진정한 제품을 갖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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