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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금융으로 빛났던 IBK기업은행의 2018년

  • 기사입력 2019.01.02 10:40
  • 기자명 김타영 기자

IBK기업은행의 ‘동반자금융’은 국내 중소기업 지원의 새로운 지평을 연 금융 패러다임이다. 포춘코리아가 IBK기업은행의 2018년 동반자금융 성과를 뒤돌아봤다. /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IBK기업은행
2018년은 IBK기업은행에게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중심 국가경제 재도약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반자금융 프로그램을 온전히, 또 성공적으로 운영한 한 해였기 때문이다. 동반자금융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2017년 취임하면서 같은 해 8월 선포한 새로운 슬로건이다.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특수은행이자 국책은행인 점을 생각하면 IBK기업은행의 정체성에 최적화된 슬로건이라 할 수 있다. 선포 년인 2017년에는 시행 월수가 5개월뿐이었기 때문에 한 해 동안 온전히 프로그램을 시행한 건 2018년이 처음이었다.

동반자금융은 자금공급자, 금융조력자 역할에 그쳤던 기존의 은행 역할을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격상시킨 개념이다. ‘성장(Scale-up)-재도약(Level-up)-선순환(Cycle-up)’이라는 ‘3-up 플랫폼’을 통해 기업 생애주기 전반에 능동적으로 관여, 성공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전당포식 자금공급자에서 성장을 돕는 금융조력자로 국내 중소기업 지원의 새로운 지평을 연 IBK기업은행이 ‘기업 생애주기 전반에 관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시 한번 질적인 도약을 이뤄낸 것이다.

◆ 2018년 동반자금융 성과

IBK기업은행의 2018년 동반자금융 성과는 목표치를 훨씬 초과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된 계량목표 달성률이 평균 100.5%에 달했다. 4분기 집계가 마무리되면 2018년 성과는 목표치의 110% 이상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반자금융은 2017년 성장금융, 재도약금융, 선순환금융 3개 부문으로 시작됐지만, 지난해 일자리 창출 부문이 추가돼 현재 4개 부문 23개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23개 과제 중 계량목표는 창업기업 대출공급액, 신규 지원 기업 수, 투자공급액, 컨설팅 지원 건수, 취업자 수 확대 등 5개 부문이다. 이 중 대출공급액과 신규 지원 기업 수는 3분기에 이미 연중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나머지 3개 과제도 목표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자금융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이 늘면서 중기 대출 잔액과 거래 기업도 크게 증가했다. 2017년 9월 140조 원이던 중기 대출 잔액이 2018년 9월에는 150조 원으로 1년 만에 10조 원이나 늘었다. 거래 기업 역시 2017년 말 140만 개에서 2018년 11월 150만 개로 1년 만에 10만 개가 늘어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에 등록된 사업체 중 40% 가까이가 중소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셈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말한다. “중기 대출 150조 원, 거래 기업 150만 개라는 숫자도 대단하지만, 거래 기업 면면을 살펴보면 ‘IBK기업은행이 정말 우리나라 산업계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거래 기업 150만 개 중 149만 7,000개가 중소기업이고요, 이 중 절반인 75만 개 기업이 10인 이하 저신용 사업자입니다. 국내 어느 시중은행이 이들과 거래를 하려고 하겠어요. IBK기업은행이니까 할 수 있는 겁니다.”


◆ 돋보였던 사업들

지난해 IBK기업은행의 동반자금융이 돋보였던 이유는 중기 대출 잔액이나 거래 기업 증가 때문만은 아니었다. 동반자금융 구현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선보이며 시장과 기업의 긍정적인 관심을 끌어낸 것도 대단한 성과였다. 특히 ‘Exit PEF’와 ‘중소기업 M&A 지원’ 사업은 ‘기업 생애주기 전반에 관여한다’는 새로운 중소기업 지원 패러다임을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Exit PEF’는 역량 있는 중소기업이 승계 실패로 문을 닫는 상황을 방지코자 마련된 사업이다. Exit PEF는 기업 승계 가교 역할을 하며 2018년 11월까지 총 6개 기업의 엑시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일례로 2017년 11월 IBK기업은행이 140억 원을 투자한 정화폴리테크공업이 투자 8개월 만인 2018년 7월 Exit PEF에 따른 재매각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성과로 IBK기업은행은 은행권 중소기업 지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 M&A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M&A 지원’ 사업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이 사업은 앞서 설명한 Exit PEF와 비슷해 보이지만, IBK기업은행의 적극적 개입보단 시장을 통한 자연스러운 거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IBK기업은행은 2018년 7월 중소기업 M&A 지원 전담팀을 만들어 기업에 특화된 컨설팅 지원을 시작했다.

◆ 2019년 동반자금융 계획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에도 성공적인 동반자금융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투자나 대출을 통한 직접적인 자금 공급은 물론 컨설팅 등의 비금융 서비스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계획 중에선 올해 4월부터 시행 예정인 ‘IBKBOX’ 사업이 특히 눈에 띈다.

IBK BOX는 동반자금융 3-up 플랫폼 중 재도약금융 관점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들의 니즈가 큰 경영지원 솔루션을 플랫폼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IBK BOX에는 은행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손쉽게 대출을 신청하고 정책자금을 조회해 볼 수 있는 금융 솔루션 외에도 해외판로 개척, 우수 인재 유치, 기업부동산 매매 등 다양한 비금융 솔루션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말한다. “단순히 중소기업 대출 지원에만 의존해선 IBK기업은행의 현재 가치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으로서 100년 은행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관련 핵심 DNA와 철학을 바꾸는 장기적 관점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동반자금융은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IBK기업은행은 앞으로도 동반자금융 관점의 신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해 중소기업 지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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