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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미래 유망기업 50(41~50위)

  • 기사입력 2018.12.04 10:29
  • 최종수정 2018.12.06 11:21
  • 기자명 Adam Lashinsky 기자

일부 기업들은 경이로운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다소 협소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반면 다른 기업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다수 산업에 정착하고 있다. 또 다른 기업들은 자신들의 역량 내에서 새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각각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이 업체들은 꾸준한 실행능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 민첩성을 과시하며 ‘미래 유망기업 5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괄호 안은 티커 마크와 현 주가)

▲41위 CP 올 CP ALL, 미국(BKK: CPALL; $2): 방콕에서 세븐일레븐을 마주치지 않고 길거리를 다니기란 쉽지 않다(일부 거리에선 한 개 이상의 매장을 찾을 수 있다). 150억 달러 규모의 프랜차이즈 운영업체 CP 올이 강력한 실적을 올리는 비결이다. 깔끔한 편의점 매장들이 널리 퍼지면서 이제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어있다(태국 내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이른다). 과자류(매운 오징어 맛의 레이스 칩스)와 슬러시 음료 슬러피스 Slurpees(당연히 태국 스타일이다) 외에도, 매장들은 휴대폰과 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만간 금융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10일 기준으로 이 회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총 주주수익률은 16%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 목소리로 이 체인업체의 미래 연 성장률을 7~11%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도 방콕 외 지역에서도 같은 시장지배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가총액: 188억 달러

▲42위 코탁 마힌드라 뱅크 KOTAK MAHINDRA BANK, 인도(NSE: KOTAKBANK; $15): 1985년 설립된 이 뭄바이 소재 은행은 작년 3월부터 올 여름까지 고객 수를 800만에서 1,450만 명으로 거의 두 배나 늘렸다. 이런 급성장의 배경에는 코탁 마힌드라가 지난해 출시한 811 서비스가 있다. 은행은 이 통합 뱅킹 서비스를 통해 모든 인도인들에게 5분 내에 디지털 은행계좌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게다가 그들의 디지털 거래는 저렴하기까지 하다. 수수료가 공짜다. 상대적으로 중소 은행에 속하는 코탁(2017년 순매출 39억 달러)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재 지점망을 구축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은행이 향후 연평균 25%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시가총액: 292억 달러

▲43위 해천미업 Foshan Haitian FLAVOURING & FOOD, 중국($11): 중국 음식이 존재하는 한, 간장은 영원할 것이다. 중국 요리에 필수적인 다양한 양념-간장 외에도 굴소스와 식초가 있다-을 제조 및 판매하는 해천미업이 탄탄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이다. 시장 지배 브랜드를 보유한 이 회사에선 외식산업 부문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중국 중산층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은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대신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트렌드는 해천미업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간장 원료인 대두(大豆)는 미중 무역전쟁 초창기 희생양이 됐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회사 비용이 증가할 수도 있다. 한편, 올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 간장 대기업이 앞으로 연평균 최고 17%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시가총액: 295억 달러 

▲44위 인튜이트 INTUIT, 미국(INTU, $204): 인튜이트만큼 스스로를 성공적으로(혹은 자주) 혁신해 온 회사는 많지 않다. 이 세금 및 소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제품군을 조정하고 개선해왔다. 이 회사는 1980년대 도스(DOS) 시절과 30년간의 윈도 시기를 거쳐 현재는 다시 오픈 플랫폼 모바일 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해 ‘미래 유망기업 50’ 리스트에서 소개된 이 회사의 생존비결은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선제적으로 변화하는’ 사내 문화였다. 11년간이나 자리를 지킨 브래드 스미스 BradSmith가 사산 구달지 Sasan Goodarzi에게 CEO직을 물려줄 예정이지만, 투자자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 주가도 올해 28%나 급등했다. 시가총액: 529억 달러

▲45위 홍콩증권거래소 HONG KONG EXCHANGES AND CLEARING, 중국($26): 중국 기업들의 잇단 상장은 홍콩증권거래소에겐 좋은 소식이었다. 이 거래소는 올해 중국 본토에서 좀 더 많은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규정을 재정비했다. 이제 기업들은 홍콩에 ’차등의결권 주식(dual-class shares)‘을 등록할 수 있다. 경영진이 회사 소유권을 침해 당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이는 샤오미와 메이투안 같은 대기업들을 끌어들인 요인이기도 하다. 중국 본토 시장과 해외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홍콩의 ’교차 거래‘ 시스템(선강퉁과 후강퉁)도 성장동력이다. 거래소 매출은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사상 최고치인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332억 달러 

▲46위 부킹 홀딩스 BOOKING HOLDINGS, 미국(BKNG, $1,789): 과거 프라이스라인 그룹 Priceline Group으로 알려져 있던 부킹 홀딩스는 전 세계 2위 온라인 여행업체다. 이 회사는 규모와 효율성 측면에서 실행능력과 강점을 갖추고 있다. 이 무서운 도전자는 월가가 가장 사랑하는 투자대상이기도 하다. 부킹은 국제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그 결과 향후 연평균 성장률이 8~11%로 기대되고 있다. 주가도 지난 5년간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카약 Kayak과 오픈테이블 OpenTable 같은 브랜드도 소유한 이 회사는 앞으로 성장 목표와 수익 마진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수익 마진이 높은 광고비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849억 달러 

▲47위 삼성 바이오로직스 SAMSUNG BIOLOGICS, 한국($428): 이 바이오 의약품 생산업체는 삼성그룹 계열사 2곳과 퀸타일즈 트랜스내셔널의 합작회사로 탄생한 상장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4억 달러에 머물렀다. 하지만 바이오젠 Biogen 및 아스트라제네카와 AstraZeneca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복제약 파이프라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파이프라인이 향후 몇 년간 연평균 40~60%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국 금융당국은 지난 7월 ‘회사가 삼성바이오피에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회계 기준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결정하고 사건 수사를 검찰로 넘겼다. 하지만 회사는 성명서를 통해 ‘그 조치는 적법했다’고 주장했다. 시가총액: 283억 달러 
 

[사진=포춘US] 공동설립자 겸 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회사 중 한 곳으로 키워냈다. 하지만 그의 경솔한 공적 행동이 회사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포춘US] 공동설립자 겸 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회사 중 한 곳으로 키워냈다. 하지만 그의 경솔한 공적 행동이 회사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48위 테슬라 TESLA, 미국(TSLA, $257): 종종 인용되는 한가지 통계는 이 전기차 개척자의 잠재력을 한 눈에 보여준다. 테슬라는 지난 2년간 몇 차례나 제너럴 모터스(GM)보다 더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 받았다. GM은 2017년 960만 대를 판매한 반면, 테슬라는 약 10만대를 인도하는데 그쳤음에도 말이다. 테슬라의 중간 가격대 모델3은 최근 분기에 처음으로 미국 내 최다판매 세단 5위 안에 진입했다. 전기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널리 보급하고자 하는 설립자 겸 CEO 일론 머스크의 목표에서 보면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머스크가 테슬라를 계속 직진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느냐이다. 올 가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가 트위터에서 ’회사를 비상장화하겠다‘고 언급해 투자자들을 호도했다며 머스크를 제소했다(머스크가 날린 수 많은 경솔한 트윗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는 합의를 통해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한편 생산 관련 문제와 경영진 이탈도 회사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438억 달러 

▲49위 페이스북 FACEBOOK, 미국(FB, $151): 페이스북은 그 동안 미디어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광고의 법칙을 새롭게 써왔다. 플랫폼의 일일 활동사용자 14억 7,000만 명 중 상당수가 친구 및 가족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꿔왔다. 월가는 페이스북의 핵심제품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다른 분야들(사진 허브 플랫폼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시지 서비스)의 연간 매출이 20~30%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의 광범위한 영향력 때문에 회사의 문제점이 더욱 엄격한 검증을 받고 있다.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불안한 보호책과 가짜 뉴스 확산에 관한 회사의 무책임한 역할이 대표적 사례이다. 사용자들의 반발과 더욱 강력해진 규제 탓에 지난 7월 이후 주가가 30%나 급락했다. 시가총액: 4,371억 달러

▲50위 제이디닷컴 JD.COM, 중국(JD, $23): 중국 전자상거래에 관한 대화에서 가장 주목 받는 회사는 알리바바이다. 하지만 제이디닷컴이 강력한 2인자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640억 달러 규모의 공룡기업으로 성장했다. 판매업체들과의 ’친밀한‘ 소통을 강조하고, 중국 농촌지역과 소위 ’하급‘ 도시의 소외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이 같은 성공신화의 배경에는 설립자 겸 CEO 리처드 리우 Richard Liu가 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불편한 조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네소타 검찰이 지난 8월 미니애폴리스 방문 기간 동안 여대생을 강간했다는 혐의로 리우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담당 변호사는 그가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가총액: 328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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