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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비즈니스 리더 50(11~20위)

THE 50 MOST POWERFUL WOMEN

  • 기사입력 2018.11.01 13:54
  • 기자명 Kristen Bellstrom 기자

포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명단이 재계의 여성 지위에 대한 일반 투표라면, 올해 순위가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발전은 여전히 경고와 함께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한 해는 변화의 시기였다. 2018년 국내 및 해외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인물들은 이런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다. 미국에서는 록히드 마틴의 매릴린 휴슨 MarillynHewson이 방산업체들을 이끄는 여성 경영인들의 선두에 섰다. 해외에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에마 웜슬리 Emma Walmsley가 자신이 경영하는 영국 제약 대기업을 혁신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순위에서 탈락했던 여성 중역들이 커다란 성과를 거두며 복귀하는 모습도 목도했다. 앤섬의 게일 부드로우 Gail Boudreaux와 스타벅스의 로즈 브루어 Roz Brewer가 대표적 인물이다. 월마트의 주디스 맥케나 Judith McKenna 같은 인물들은 고속승진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포춘 500대 기업을 이끄는 여성 CEO들의 수가 32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이들의 동력이 주춤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일례이다. 유색 여성들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포춘 순위는 여전히 기업 최고경영진에 만연한 다양성 부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Indra Nooyi 같은 상징적 인물의 퇴장이 이런 실상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조지아 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Stacey Abrams는 리더십에 대해 쓴 자신의 에세이에서 ‘우리는 업적을 자축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더 많은 것과 평등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risten Bellstrom and Beth Kowitt

-필진: Kristen Bellstrom, Grace Donnelly, Matt Heimer,Emma Hinchliffe, AricJenkins, Beth Kowitt, Monica Rodriguez, Lisa Marie Segarra, Lucinda Shen, Jonathan Vanian, Phil Wahba, Jen Wieczner 

▲11위 린 굿 Lynn Good(2017년 순위: 11위) / 듀크 에너지 Duke Energy 회장 및 사장, CEO, 59세

760만 고객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듀크 에너지가 굿의 지휘 아래 서서히 화석연료에서 탈피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00메가와트 이상의 재생 에너지를 생산했고, 향후 30년 내에 7곳의 석탄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 발표했다. 2017년 매출은 232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익도 약간 증가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6% 하락하며 지지부진했다. 회사 측 주장에 따르면, 새로운 세금 규제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친 탓이다. 

▲12위 앤절라 아렌츠 Angela Ahrendts(2017년 순위: 13위) / 소매 및 온라인 매장 수석부사장, 58세

애플 내 최고위 여성 임원인 아렌츠는 오프라인 매장을 소비자들의 ’목적지‘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이 기술 대기업의 대장정을 이끌고 있다. 올해 랠프 로런 이사회에 합류한 그녀는 현재 6만 7,000명의 직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렌츠가 총괄하는 소매 사업부는 애플 내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부문은 아니지만, 여전히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 eMarketer의 추산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 총계는 743억 달러에 이른다. 그녀는 애플이 중국 내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데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현재 중국에는 40개 이상의 애플 매장이 있다. 

▲13위 트리시아 그리피스 Tricia Griffith(2017년 순위: 15위) / 프로그레시브 Progressive 사장 겸 CEO, 53세

민원처리 직원으로 이 보험사에 첫 입사한 그리피스는 매우 만족스러운 근속 30주년을 맞이했다. 회사의 영업이익이 2016년보다 54%나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주가가 지난 12개월간 48% 이상 급등했다. 회사의 시장점유율도 계속 증가 추세다. 최근에는 올스테이트를 추월해 미국 내 3번째 자동차보험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는 순 보험료(net premiums) *역주: 영업보험료에서 갖가지 요금 및 증권 대금 등을 공제한 순수 회사수입가 16%나 증가했다. 실적 또한 좋아지고 있다. 주택 보험과 자동차 보험을 묶어 파는 그녀의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해 패키지 상품 판매가 30%나 급증했다. 

▲14위 주디스 매케나 Judith McKenna(2017년 순위: 28위) / 월마트 인터내셔널 Walmart International 사장 겸 CEO, 52세

매케나는 지난 2월 월마트 미국지사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인터내셔널 수장으로 승진했다. 월마트에선 다른 모든 것들이 그렇듯, 국제사업부 규모가 엄청나다. 인터내셔널이 독립사업체라면, 이 회사 매출 1,180억 달러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케나는 현재 회사 포트폴리오의 급격한 변화를 총괄하고 있다. 인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플립카트 Flipkart의 지분 약 77%를 인수한 조치도 거기에 해당한다. 160억 달러를 투자한 이 인수합병은 순수 전자상거래 분야와 월마트 역사 모두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5위 캐런 린치 Karen Lynch(2017년 순위: 21위) / 애트나 Aetna 사장, 55세

이미 애트나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린치는 약국체인 CVS가 이 보험사를 69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더욱 큰 역할을 맡을 준비를 마쳤다. 그녀는 통합회사 의료보험 부문을 관장할 예정이다. 미국 전역에서 약가와 의료보험료에 변화가 생기도록 사업부를 이끌 계획이다. 그녀가 발탁된 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린치는 이미 애트나 시절, 주가를 전년 대비 26% 부양하며 주주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당시 그녀는 회사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오바마케어 사업에서 예상 외로 큰 잡음 없이 발을 빼는데에도 일조했다. 

 

[사진=포춘US] 앤-마리 캠벨.
[사진=포춘US] 앤-마리 캠벨.

 

▲16위 앤-마리 캠벨 Ann-Marie Campbell(2017년 순위: 18위) / 홈 데포 HomeDepot 미국 매장 총괄 부사장, 53세

캠벨은 남부 플로리다 홈 데포 매장의 계산원으로 처음 입사했다. 33년이 지난 현재 그녀는 2,000개 매장과 회사 매출 1,010억 달러(지난해 7% 가까이 증가했다) 중 약 90%를 관장하고 있다. 작년 12월 이 회사는 1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절반은 오프라인 매장에 투입된다. 캠벨은 매장을 새 단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셀프 서비스와 온라인 판매를 위해 물품 보관함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 홈데포 온라인 주문제품의 47%가 실제 매장에서 회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위 팸 니컬슨 Pam Nicholson(2017년 순위: 17위) / 엔터프라이즈 홀딩스 Enterprise Holdings 사장 겸 CEO, 58세

니컬슨은 세계 최대 차량 렌털 업체를 이끌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홀딩스는 전세계에서 2위 업체보다 2배 이상 많은 200만대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갈수록 차량공유 및 승차공유 앱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지난해 회사 매출은 8% 늘어 2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현재 엔터프라이즈 Enterprise와 알라모 Alamo, 그리고 내셔널 카 렌털 National Car Rental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엔터프라이즈는 올해 미래를 겨냥한 몇 가지 조치를 단행했다. 자사 렌터카 서비스와 정비를 위해, 자율주행 차량 스타트업 보이지 Voyage와 협상에 돌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18위 캐시 엥글버트 Cathy Engelbert(2017년 순위: 16위) / 딜로이트 DeloitteCEO, 53세

딜로이트는 엥글버트의 지휘 아래 블록체인과 로봇공학, 클라우드 같은 신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구글, SAP와 눈에 띄는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매출 또한 나날이 증가세다. 2018회계연도에 달성한 199억 달러는 그녀가 처음 CEO에 오른 2015년에 비해 23% 이상 급증한 규모다. 이런 성장 덕분에 그녀는 4대 회계법인에 근무하는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엥글버트가 연임에 성공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녀의 첫 4년 임기는 2019년 봄에 끝이 난다.

▲19위 마리안 레이크 Marianne Lake(2017년 순위: 24위) / 제이피모건 체이스 JPMorgan Chase 최고재무책임자(CFO), 49세

그녀의 보스 제이미 다이먼 Jamie Dimon은 자신이 만난 인물 중 가장 총명한 인물로 레이크를 꼽는다. 레이크는 미국 최대 은행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보조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CEO 다이먼이 올해 초 승계계획을 밝힌 서한에서 그녀를 언급해 레이크의 입지가 최고경영자 최종 명단에서 더욱 강화됐다(다이먼은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레이크는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를 이끌어 제이피모건 체이스가 그 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오움을 주기도 했다. 이 은행은 그 덕분에 배당금과 다른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몫을 올릴 수 있었다. 

▲20위 에이미 후드 Amy Hood(2017년 순위: 26위) /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총괄부사장 겸 CFO, 46세

후드는 CFO를 맡은 후 지난 5년 동안, 이 기술 대기업의 부흥을 이끈 핵심 설계자 역할을 해왔다. 이 기간 동안 회사 주가는 거의 300%나 폭등했다(지난 1년간 50%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마감하는 회계연도 매출에서 처음 1,000억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웹호스팅업체 깃허브 GitHub를 75억 달러에 인수했고, 번창하는 클라우드 사업이 2018회계연도 총 매출 14% 증가에 일조하기도 했다. 최근 10년간 회사가 기록한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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