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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비즈니스 리더 50(41~50위)

THE 50 MOST POWERFUL WOMEN

  • 기사입력 2018.11.01 13:52
  • 기자명 Kristen Bellstrom 기자

포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명단이 재계의 여성 지위에 대한 일반 투표라면, 올해 순위가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발전은 여전히 경고와 함께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한 해는 변화의 시기였다. 2018년 국내 및 해외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인물들은 이런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다. 미국에서는 록히드 마틴의 매릴린 휴슨 MarillynHewson이 방산업체들을 이끄는 여성 경영인들의 선두에 섰다. 해외에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에마 웜슬리 Emma Walmsley가 자신이 경영하는 영국 제약 대기업을 혁신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순위에서 탈락했던 여성 중역들이 커다란 성과를 거두며 복귀하는 모습도 목도했다. 앤섬의 게일 부드로우 Gail Boudreaux와 스타벅스의 로즈 브루어 Roz Brewer가 대표적 인물이다. 월마트의 주디스 맥케나 Judith McKenna 같은 인물들은 고속승진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포춘 500대 기업을 이끄는 여성 CEO들의 수가 32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이들의 동력이 주춤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일례이다. 유색 여성들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포춘 순위는 여전히 기업 최고경영진에 만연한 다양성 부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Indra Nooyi 같은 상징적 인물의 퇴장이 이런 실상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조지아 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Stacey Abrams는 리더십에 대해 쓴 자신의 에세이에서 ‘우리는 업적을 자축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더 많은 것과 평등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risten Bellstrom and Beth Kowitt
 

-필진Kristen Bellstrom, Grace Donnelly, Matt Heimer,Emma Hinchliffe, AricJenkins, Beth Kowitt, Monica Rodriguez, Lisa Marie Segarra, Lucinda Shen, Jonathan Vanian, Phil Wahba, Jen Wieczner 

▲41위 크리스털 핸런 Crystal Hanlon(2017년 순위: 41위) / 홈디포 Home Depot 북부사업부 사장, 53세

핸런은 현재 미국 24개 주 795개 매장을 총괄하고 있다. 매출 약 300억 달러 규모의 북부사업부는 홈디포가 소매부문에서 꾸준히 뛰어난 실적을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주택거래는 감소했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집을 꾸미기 위해 DIY 제품에 큰 돈을 쓰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창사 40년 만에 최대 분기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깨고 자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가 지난 12개월 동안 32%나 상승했다. 

▲42위 미셸 벅 Michele Buck(2017년 순위: 45위) / 허시 Hershey 사장 겸 CEO, 57세

벅은 지난해 이 유명 캔디회사 수장을 맡은 이후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허시는 1월 스키니팝 SkinnyPop 팝콘 제조업체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즈 AmplifySnack Brands를 16억 달러에 인수했다. 매출 75억 달러 규모의 회사 역사상 최대 거래였다. 이 인수합병은 벅스의 전략 중 일부라 할 수 있다. 제품군에 좀 더 건강한 스낵을 추가함으로써 변화하는 고객들의 입맛에 적응하려는 포석이다. 하지만 그녀는 증가하는 운송비와 포장비, 재료비와도 씨름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아직까지는 미적지근하다. 회사 주가 또한 지난 1년간 4% 하락했다.

▲43위 제니퍼 모건 Jennifer Morgan(신규 진입) / SAP 사장, 미주 및 아시아 태평양 일본 총괄, 47세

2017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차기 후보’에 올랐던 모건이 SAP에서 초고속 승진을 했다. 규제 관련 업무 책임자에서 5년 만에 미주 및 일본, 아시아 태평양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그녀가 맡은 광범위한 사업부는 2017년 1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 사업부는 회사의 클라우드 구독 및 지원사업 매출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여성으론 처음으로 SAP 최고경영진에 오른 그녀는 북미사업부의 성별 임금 격차를 조사하고, 개선한 일로도 유명세를 탔다.

▲44위 캐럴린 태스태드 Carolyn Tastad(2017년 순위: 39위) / 프록터 앤드 갬블 Procter & Gamble 북미 사업부 그룹 사장, 57세

태스태드는 소비재 대기업 P&G의 북미사업부 매출(현재 300억 달러)을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미가 회사 매출 중 비중이 가장 크고, 수익성도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P&G에서 잔뼈가 굵은 그녀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요 브랜드들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현재 태스태드는 증가하는 원가, 치열해지는 경쟁, 변화하는 소비자 지형에 직면해있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주가를 10%나 하락시킨 일부 걸림돌들이었다. 그녀는 혁신에 더욱 집중하며, 헤어제품 허벌 에센스 바이오 HerbalEssences Bio와 세제용품 리뉴 앤드 타이드 심플리 플러스 옥시 Renew and TideSimply Plus Oxi 같은 신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45위 메리 딜런 Mary Dillon(2017년 순위: 48위) / 울타뷰티 Ulta Beauty CEO, 57세

딜런은 소매업의 가장 눈부신 성장 스토리 중 하나를 이끌어왔다. 투자자들에겐 계속 울타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있다. 그 결과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간 25%나 급등했다. 거의 40%씩 증가하는 온라인 분기 매출, 업계 선두 로열티 프로그램, 딜런이 정비한 모든 신규 고급 뷰티 브랜드들이 이 회사의 최대 강점이다. 울타는 이런 무기들을 앞세워 ‘전통 소매업체도 아마존에 맞설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딜런은 최근 사모펀드 거물 KKR의 이사회에 합류하며, ‘파워 브로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46위 헬레나 포크스 Helena Foulkes(2017년 순위: 12위) / 허드슨 베이 컴퍼니 Hudson‘s Bay Company CEO, 54세

마침내 포크스가 올해 CEO 자리에 올랐다. 물론 지금 상황은 그녀가 810억 달러 규모의 소매의약사업을 이끌던 CVS 헬스 때와는 분명 다르다. 포크스는 지난 2월 허드슨 베이 CEO에 임명돼 소매 세계의 다른 분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백화점 대기업은 무분별한 확장 탓에 계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그녀는 사업을 정비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길트 그룹 Gilt Groupe을 매각하고, 로드 & 테일러 Lord & Taylor의 플래그십 매장을 닫았으며, 고전하고 있는 자사의 카우프호프 Kaufhof 체인을 독일 경쟁업체와 합병했다. 하지만 과연 그 정도로 충분할까? 

▲47위 디애나 멀리건 Deanna Mulligan(2017년 순위: 46위) / 가디언 라이프 인슈어런스 Guardian Life Insurance 사장 겸 CEO, 55세

가디언 라이프는 지난해 멀리건의 리더십 아래 기록적인 실적을 거뒀고, 역대 최고액인 9억 1,300만 달러 배당금을 보험가입자들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치아 보험과 종신보험으로 유명하다. 가디언의 성장은 상당 부분 소규모 틈새 시장에서 올린 매출 덕분에 가능했다(현재 업계 3위다). 하지만 멀리건은 현재 회사 신규 시장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 초 가디언은 성장하는 기그 이코노미 gig economy/*역주: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근로자와 계약을 체결해 일을 맡기는 고용 형태/ 종사자들을 겨냥해 개인 온라인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48위 보니 해머 Bonnie Hammer(2017년 순위: 47위) / 컴캐스트 Comcast 회장, NBC유니버설 케이블 엔터테인먼트 & 스튜디오스, 68세

해머는 지난해 14년 연속 이익과 매출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전례를 찾기 힘든 엄청난 성과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이익 약 30억 달러, 매출 약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USA방송과 브라보 Bravo, E!를 포함한 그녀의 케이블 채널 네트워크는 주당 평균 1억 명 가량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덕분에 NBC유니버설 내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오랫동안 케이블 수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해머는 중요한 계약들도 성사시켰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프로레슬링 경기(World Wide Wrestling Raw)를 2024년까지 USA 채널에서 중계할 수 있도록 묶어 놓은 장기계약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49위 앤 피누케인 Anne Finucane(2017년 순위: 50위) /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메릴린치 인터내셔널 부회장, BofA 부회장, 66세

2008년 금융위기가 일어난 지 10년이 흐른 지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마침내 투자자들에게 성과로 보답하고 있다. 이 은행 주가는 지난 2년간 거의 두 배나 올랐다. 그 중 상당 부분은 피누케인이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그녀는 은행의 고객 데이터 분석을 총괄하고 있다. 이 사업부는 고객들과 자산관리 그룹이 지난해 110억 달러 이익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 피누케인은 자본배정 그룹도 관장하고 있다. 이 사업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대한 대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그녀가 풀어야 할 가장 큰 도전은 브렉시트 이후의 유럽 은행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50위 캐스린 마리넬로 Kathryn Marinello(신규 진입) / 허츠 글로벌 홀딩스 HertzGlobal Holdings 사장 겸 CEO, 62세

마리넬로가 지난해 허츠 CEO에 취임했을 때, 렌터카 업계는 대안으로 부상한 우버와 리프트 같은 신생기업들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었다. 해당 회계연도 적자가 거의 5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사실에 직면하면서 그녀는 허츠가 신속하게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회사는 기술 정비 및 렌터카 감축을 통해 지난해 3억 2,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는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렌털 과정을 간소화하는 새 시스템을 도입,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다.

▲보너스 선정 인물(BONUS PICK) 오프라 윈프리 Oprah Winfrey / OWN 회장 겸 CEO, 64세

오프라의 복귀를 축하한다. 이 미디어 거물은 수년 간 MPW 리스트의 단골 손님이었다. 2010년에는 6위, 2012년에는 50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녀의 케이블 네트워크 OWN이 그녀가 자리를 지킬 수 있을 만큼 성공하지 못하며, 2013년 리스트에서 탈락했다. 윈프리는 이번에는 51위로 돌아왔다. 2015년 다이어트 회사 웨이트 워처스 WeightWatchers에 투자하고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수행해 거의 혼자 회사를 살려냈다. 주가는 오프라가 처음 참여할 당시 6.79달러에서 지난 6월 역대 최고가인 103달러까지 치솟았다. 투자가 ’대박‘을 치며, 그녀는 전 세계 500대 부자 명단에도 진입했다(흑인 여성 사업가로는 오프라가 유일하다). 그녀는 올해 건강식 레스토랑 체인인 트루 푸드 키친 True Food Kitchen에도 투자했다. 그렇다고 윈프리가 아카데미 상 수락 연설에서 정치적 운동을 독려했던 사실과 거의 대통령 후보가 될 뻔 했던 사실은 잊지 말자. 그녀는 바쁜 와중에도 영화 ’시간의 주름(A Wrinkle in Time)‘에서 전지전능한 인물로 출연했고, OWN을 계속 성장 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사실상 인생의 다음 막을 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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