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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웨어 경쟁력 강화 나선 삼성물산 패션 부문

빈폴스포츠·브룩스 러닝 앞세워 스포츠웨어 시장 공략

  • 기사입력 2018.10.02 10:50
  • 기자명 김병주 기자
[사진=삼성물산] 빈폴스포츠의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활약중인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사진=삼성물산] 빈폴스포츠의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활약중인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자사 핵심 브랜드인 빈폴스포츠와 신규 론칭하는 미국 러닝웨어 브랜드 ’브룩스 러닝‘을 앞세워 스포츠웨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최근 국내 시장에 론칭한 미국 러닝웨어 브랜드 ‘브룩스 러닝’.

최근 국내 패션업계의 키워드 중 하나는 ‘애슬레저’다. 애슬레저는 ‘운동경기’를 뜻하는 애슬래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여가생활, 특히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애슬레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그런 까닭에 애슬레저를 아우르는 스포츠웨어 시장은 성장 정체에 빠진 국내 패션업계에 한줄기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섬유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약 4조 원 규모였던 스포츠웨어 시장은 지난해 약 7조 1,100억 원으로 규모가 커져 85% 이상 시장이 확대됐다. 하지만 전체 패션시장 성장률은 같은 기간 23%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패션업계가 이처럼 성장세가 높은 스포츠웨어 시장에 주목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대다수 패션업체들은 스포츠웨어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설정해 그와 관련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도 그 중 한 곳이다. 기존 핵심 브랜드인 빈폴 아웃도어 이름을 ‘빈폴 스포츠’로 바꾸고, 미국 러닝웨어 브랜드 ‘브룩스 러닝’을 국내 런칭하며 이 같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삼성물산은 빈폴 아웃도어에서 이름을 바꾼 ‘빈폴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형 패션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이는 ‘등산’이라는 프레임에 국한된 아웃도어 이미지에서 벗어나 활동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기능성 웨어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이라 볼 수 있다.

단순히 이름만 바꾼 건 아니었다. 상품 라인업 측면에서도 ‘스포츠웨어’라는 정체성에 맞게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빈폴 스포츠는 빈폴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해 재해석한 ‘오리지널(Original)’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스포츠 라인은 ‘액티브(Active)’ 라인으로 전면 개편해 ‘패션을 가미한 세련된 스포티즘’을 추구하는 기능성 웨어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대세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해 활동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기능성 웨어 이미지를 알리는 등 국내외 홍보·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즉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빈폴스포츠가 지난 8월 13일부터 한 달 간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전체 고객 중 20대 유입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등 브랜드 변신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모델로 새롭게 발탁한 트와이스의 영상도 유튜브 조회 수 300만뷰를 돌파하며 ‘아이돌 마케팅’ 성공사례를 다시 한번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빈폴스포츠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선보인 ‘POC 300’이 출시 한 달 만에 2,000족이 팔리는 등 초기 흥행을 이끌고 있다. POC 300은 폭신한 착용감과 무게 300g을 넘지 않는 기능성을 갖춘 신발로 빈폴스포츠의 ‘시그니처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빈폴스포츠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브랜딩 차원에서, 애슬레져·스포츠 시장 성장과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 변화를 통한 비즈니스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아웃도어 의류를 넘어 기능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라이프스타일 형 패션 스포츠웨어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삼성물산] 빈폴스포츠의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활약중인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빈폴스포츠와 함께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아이템은 최근 국내시장에 론칭한 미국 러닝웨어 브랜드 ‘브룩스 러닝(Brooks Running)’이다. 브룩스 러닝은 지난 1914년 론칭한 100년 전통의 대표적 미국 러닝웨어 전문 브랜드다.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해 ‘워런 버핏 운동화‘로도 알려져 있는 브룩스 러닝은 미국 러닝웨어 시장 점유율 1위이자 글로벌 톱3 전문 러닝화 브랜드다.

브룩스 러닝의 강점은 역시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브룩스 러닝 제품에는 러너가 가하는 고유 압력, 무게, 걸음걸이, 형태, 속도 등 환경에 따라 중창의 밀도가 변하는 어댑티브(Adaptive) 쿠셔닝 기술이 적용돼 있어 러너의 편안한 달리기에 도움을 준다. 그 밖에도 우수한 접지력, 배수기능, 뛰어난 반발력, 탄성 같은 독보적인 기술력이 장착돼 있어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브룩스 러닝의 풋웨어 경쟁력과 그동안 자사가 축적해온 의류 기획·생산·유통·마케팅 역량을 조화시켜 브룩스 러닝을 국내 1등 러닝 전문 브랜드로 성장시킬 생각이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우선 ‘떠오르는 패션 성지’로 불리는 세로수길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브룩스 러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고객과의 접점 확보에 나섰다.

이 곳은 라이프스타일 모두를 아우르는 러닝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러닝을 좋아하는 고객에게 브랜드 가치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체험형 매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밖에도 삼성물산은 전국 주요 러닝 코스에 ‘정거장 개념’의 라운지를 약 15~20평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러너를 위한 드레스룸, 라커룸을 마련하고, 간단한 음료와 스낵도 제공해 브룩스 러닝이 주도하는 ‘새로운 러닝 문화’ 허브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브룩스 러닝 송주백 팀장은 말한다. “브룩스 러닝은 ‘런 해피(Run Happy)’라는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러닝을 통한 행복하고 긍정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브랜드입니다. 앞으로 러너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최고 기술력을 통해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러닝 시장에서 다크호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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