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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파괴적 혁신 4.0 外

  • 기사입력 2018.10.01 10:05
  • 최종수정 2018.10.01 10:15
  • 기자명 김타영 기자

<이 콘텐츠는 FORTUNE KOREA 2018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우버 인사이드

애덤 라신스키 지음 / 박영준 옮김 / 행복한북클럽 / 16,000원

세계를 놀라게 한 유니콘 우버, 그 폭풍성장 비결을 파헤치다


우버는 2009년 3월 스마트폰 앱으로 리무진 택시를 부르는 승차 서비스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현재 우버는 전 세계 600여 개 도시에 진출해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다국적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가치는 70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우버의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성장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는 책이다. 자동차 한 대 없는 택시회사였던 우버가 세계 최고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논란과 화제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우버는 여전히 논란이 많은 기업이다. 우버는 종종 각국 정부 규제를 무시하고 그들 국가의 택시산업을 몰락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운전기사들을 착취한다는 논란 또한 여전하다. 게다가 아직도 수익 사업으로 전환하지 못해 기업의 영속성을 의심받기도 한다. 이 책은 이처럼 현재진행형인 우버 논란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연속된 관점에서 풀어낸다.

2001년부터 포춘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임기자 애덤 라신스키가 집필해 더욱 주목을 받는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지음 / 더퀘스트 / 17,000원

금리·무역전쟁·주식·부동산···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지식


미·중 간 무역전쟁이 세계를 달구고 있다. 그뿐인가. 부동산 가격 등락과 정부 대책이 하루가 멀다 하고 기사로 쏟아져 나온다. 연일 화제가 되는 이슈 중 5할은 경제 뉴스일 정도로 경제가 화두인 시대다. 하지만 일반인이 이들 경제 뉴스를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눈으로는 읽지만 정작 머리는 따라가기가 어렵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는 이런 보통의 독자들을 위해 경제를 쉽게 해설해주는 책이다. 최근 경제 이슈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까지도 설명해준다. 교육서비스 전문기업 오마이스쿨과 유튜브 및 네이버 비즈니스 섹션에서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광석 이코노미스트가 집필했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Part 1에는 경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을, Part 2에는 금리, 환율, 부동산 등 13가지 주요 경제 개념을, Part 3에는 내년 경제전망을 담고 있다. 경제기사가 어려운 독자들이 일독할만한 책이다.


금융의 모험

미히르 데사이 / 김홍식 옮김 / 부키 / 18,000원

숫자 아닌 인문학적 이야기로 금융의 무지?와 실체를 통찰하다


‘월 스트리트 대 메인 스트리트.’ 미국에서 금융계와 보통 사람 간 갈등을 표현하는 익숙한 표어 중 하나이다. 이 상투적 표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오늘날 (특히 금융 위기 이후) 금융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인식은 대단히 부정적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금융이 가치를 창출하기는커녕 상품에 기생해 공공의 이익을 손상시키는 산업쯤으로 여긴다. 심심하면 터지는 금융 사기와 회계 부정 같은 추문도 이런 현상에 기름을 붓는다.

이런 부정적 인식은 금융에 대한 무지가 큰 몫을 차지한다. 직관적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약어와 어지러운 공식, 숫자로 가득찬 스프레드시트가 금융세계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는다.

그렇다면 무지를 벗어난 금융은 어떨까. 저자는 독자에게 묻는다. 금융이 과연 사악하기만 하고 거기엔 어떤 가르침이나 지혜도 없겠느냐고. 저자는 이 질문에 답을 주기 위해 거대한 지식의 배에 독자를 싣고 인문학의 눈으로 금융을 통찰하는 모험을 떠난다.



파괴적 혁신 4.0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지음 / 김태훈 옮김 / 세종서적 / 16,000원

제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 혁신 전략을 다시 생각하다


파괴적 혁신 개념이 등장한 이후 위기에 직면하거나 더 큰 성장을 추구하려는 수많은 리더들이 파괴적 혁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실패했다. 핵심 개념을 잘못 이해했거나 기본 원칙이 잘못 적용된 경우가 많았다.

파괴적 혁신은 강력한 비즈니스 성장 전략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지만, 실제 적용이 어렵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텐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나섰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자신의 텍스트를 재구성해 파괴적 혁신 4.0 책을 출판한 것.

크리스텐슨 교수는 사업 모델, 제품 개발, 인수합병 등 여러 영역에서 파괴적 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요소를 설명하고 경영자들이 실수하거나 오해하기 쉬운 내용을 짚어준다. 여기에 파괴적 혁신을 잘못 이해한 최신 연구까지 소개함으로써 파괴적 혁신을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한다. 

파괴적 혁신과 거리가 먼, 기존 사업방식에 너무 익숙해진 경영자가 읽으면 좋은 책이다.


위험한 미래

김영익 지음 / 한스미디어 / 16,500원

세계의 경제 파티는 끝났을까? 위기 돌파를 위한 생존경제학


9월호 포춘에 실린 ‘경기 호황 파티가 끝나가고 있다’ 기사를 기억하는가? 세계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도 같은 미래를 점치고 있다.

저자는 2014년 출판된 ‘3년 후 미래’를 통해 중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이 경고는 2018년에 나온 ‘위험한 미래’를 통해 더 구체화됐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기면서 남긴 불씨가 중국 기업 부채 증가와 부실화로 이어져 이제 새로운 위기의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고 책 전체가 암울한 내용만 싣고 있는 건 아니다. 저자는 책 말미에 ‘위험한 미래이지만 대응하기에 따라선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을 잘 활용하면 개인과 국가의 부를 늘릴 기회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기원 전후 천년사, 인간 문명의 방향을 설계하다

마이클 스콧 지음 / 홍지영 옮김 / 사계절출판사 / 27,000원

BC 6세기부터 AD 4세기까지 천 년 인류사를 재해석하다


우리는 지중해, 중국, 중앙아시아, 인도를 비롯한 세계 각 지역의 고대문명에 대해 방대한 지식을 쌓아왔다. 하지만 이들 지식은 파편적이고 독립적일지도 모른다. 같은 시기에 존재한 다른 문명과의 비교와 대조가 소홀했다는 저자의 지적은 역사학계의 해묵은 논란임에도 쉬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의 역사를 종합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명 간 상호연결을 중심으로 고대의 정치와 전쟁, 종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비슷한 시기 다양한 문화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음에 주목하고 이 사건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저자의 새로운 해석은 기원전 6세기 말부터 기원후 4세기 초에 걸친 인류 천 년의 흩어진 역사를 하나의 세계사로 묶어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각 문명이 실제로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영향을 미치며 현재에 이르렀는지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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