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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GLOBAL 500] 국내 16개 기업 세계 500대 기업 올랐다

SK하이닉스· KB금융·CJ 리스트 최초 입성

  • 기사입력 2018.09.10 13:43
  • 최종수정 2018.09.21 13:20
  • 기자명 하제헌 기자

 

FORTUNE GLOBAL 500 | 인트로
사진=셔터스톡

 

 

▶포춘이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500대 기업(FORTUNE GLOBAL 500)’ 리스트(연결 기준 매출액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16곳이다. 6개 기업이 지난해보다 성적이 올랐고, CJ, SK하이닉스, KB금융지주 3개 기업은 세계 500대 기업에 처음 입성했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올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 수는 16곳이다. 지난해보다 한 곳이 늘었다. 그러나 올해도 변화는 적었다. 삼성전자(12위)와 현대자동차(78위), (주)SK(84위)가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권 밖에선 LG전자(178위), 포스코(184위), 한국전력(188위), 기아자동차(219위), 한화(244위), 현대모비스(380위), 삼성생명(421위), GS칼텍스(438위), SK하이닉스(442), 삼성물산(458위), KB금융지주(471위), LG디스플레이(483위), CJ(493)이 리스트에 랭크됐다. 특히 SK하이닉스, KB금융지주, CJ가 이번에 처음으로 포춘 글로벌 5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313위였던 현대중공업과 지난해 431위였던 롯데쇼핑은 올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 기업 중 1위는 역시 삼성전자였다.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삼성전자는 매출액 2,119억 4,000만 달러(약 240조6,600억 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순위인 12위에 등재됐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는 2008년 38위, 2013년 14위, 2014∼2016년 13위, 2017년 15위 등으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타왔다. 20위 내에 오른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정보기술(IT) 중에선 애플(11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았다. 포춘은 삼성전자에 대해 “아시아 시장에서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삼성전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컴퓨터 반도체 칩 사업이 회사의 전체적인 매출 증가와 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와 같은 78위를 유지했다. 순위는 그대로지만 전년도보다 매출액은 5.6% 늘었다. 판매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SUV 판매가 증가한 덕분으로 보인다. (주)SK는 전년보다 11계단 올라선 84위를 기록해 100대 기업 영광을 2년 연속 수성했다. 삼성생명은 이번에도 국내 생명보험 업체 중 유일하게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KB금융지주와 SK하이닉스, CJ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첫 진입하는 쾌거를 누렸다. KB금융지주는 2014년 말 이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현대증권(현 통합 KB증권) 인수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덩치를 불렸다. 은행 수익성 개선과 KB증권, KB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기준 3조 3,11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코리아 파워를 입증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0조 원을 기록하며 세계 500대 기업 리스트에 신규 진입했다.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누린 덕분이다. 그동안 반도체 업종은 슈퍼 사이클이라 할 만큼 고점을 형성해 왔다. 국내 기업이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공장을 짓는 데에만 10조 원에서 많게는 30조 원까지 들어갈 만큼 진입장벽이 높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공급자 위주 시장이 형성되어왔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원가가 떨어지고, 판매가가 유지·상승하는 현상이 지속돼왔다. 

CJ도 지난해 매출 237억 9,580만 달러(26조8,986억 원)를 올려 세게 500대 기업에 입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주회사 전환 직후인 2008년 매출액 7조9,000억 원보다 3배 이상 덩치가 커진 덕분이다. CJ는 올해 들어 국내 최초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인 CJ ENM을 출범시키는 등 굵직한 사업 구조 재편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국내외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CJ관계자는 “CJ는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월드베스트CJ’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별로 보면 올해 포춘 글로벌 500대 리스트에는 미국 기업(126개)이 가장 많이 랭크됐다. 중국이 111개, 일본이 52개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은 16개로 국가 랭킹 7위였지만, 꽤 오랫동안 그 수가 정체되고 있다. 특히 우리 기업은 전자·자동차·금속 등 전통 제조업에선 강점을 보였지만, 금융·통신·식품·유통 같은 서비스 부문과 우주항공·방위·의약 같은 첨단 산업에선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CJ와KB금융지주 등이 리스트에 신규 진입한 것이 더 돋보이는 이유이다.
 

FORTUNE GLOBAL 500 | 인트로
포춘 글로벌 500에 랭크된 16개 한국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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