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건설업계를 넘어 신탁업계에도 PF 우발채무의 여파가 본격화되고 있다. 분양시장 한파로 발생한 우발채권 만기가 올해 상반기부터 다가온다. 지난 2020년을 전후로 부동산 활황 당시 차입형토지신탁과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사업을 통해 호황을 누렸던 신탁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사를 대신해 공사비를 보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사업방식이 고금리와 분양경기 악화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후폭풍을 이겨내지 못하며 부실자산으로 고스란히 돌아온 탓이다.1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이 'A(부정적
[WHY?] 대구지역 부실현장 손실로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이 급증했다. 이는 모기업 이마트의 사상 첫 영업손실에도 큰 역할을 했다.신세계건설이 대구 부동산시장 침체와 더불어 위기를 맞고 있다. 2020년 대구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여려 현장을 분양했으나, 최근 시장 침체로 인한 미분양 증가로 고스란히 우발채무로 돌아오는 모양새다.14일 신세계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1878억1000만원(잠정 실적)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영업손실 121억원에서 1년 새 1757억원이나 늘어난 액수다.신세계건
[WHY?]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일감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취임한 정원주 회장의 해외 신시장 개척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대우건설이 건설업 외 새로운 먹거리로 지속가능 에너지 사업을 설정했다. 특히, 중흥건설 편입 후 취임한 정원주 회장을 필두로 건설사 중 가장 눈에 띄는 해외시장 개척 행보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중국교통건설유한공사(CCCC Tianjin Dredging China)와 해상풍력 주기기 설치 전용선박(WTIV) ‘강항핑
[WHY?] 올해부터 유죄판결 이상 중대재해사고 발생시 공사실적액 10%가 감점된다. 안전관리가 곧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주요 건설사들이 CSO(Chief Security Officer)를 선임하고 안전조직을 신설하고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망사고가 일어나면서, 안전관리 조직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23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 중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이 전무급 이상 임원이 CSO
Why? '유럽 항공노선 경쟁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EU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경쟁 위축을 방지할 수 있는 조건을 붙임으로써 합병을 승인했다.EU 집행위원회가 13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정식신고서가 접수된 지 1년여만이다.합병 승인에는 조건이 붙었다. EU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과 대한항공의 유럽 4개 중복 노선 이관을 조건으로 걸었다. 유럽 노선은 티웨이항공에 이관해 실제 운항하는 것까지가 조건이다. 이들 조
[WHY?] 올해 제약·바이오산업 핵심 키워드는 AI다. 신약 개발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 사업이 지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속성이 AI를 통해 '로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막대한 자원을 지닌 대형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중소 업체들과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나, AI 신약 개발 시장은 '자본 싸움'보다 '전략 싸움' 성격이 강해 중소 업체들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신약은 한 번 개발에 성공하면 막대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국내 빅5 제약사
[WHY?] 4조원을 넘어선 HUG의 대위변제액이 6조원 수준까지 증가하면 최악의 경우 보증중단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채권 증가로 이어지며 지난해 채권잔액이 2년 만에 7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의원실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세자금보증보험 대위변제금액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5041억원에서 2023년 말 3조5544억원으로 급증했다.최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가 건설사들의 영업활동 위축으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원자재가격 상승, 고금리, 주택경기 부진이 겹치면서 국내 상장사들이 올해 수주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으며 내실다지기를 선언한 것이다.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건설사 중 상위 5곳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으로 총 83조29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이 5사의 신규수주 실적인 90조16억원과 비교하면 8조원 가량 낮아진 액수다.회사별로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의 경우 17조9000억원을
당뇨병 환자 수 증가로 제약사들의 당뇨병 치료제 개발 열풍이 거세다. 타겟층을 확대하기 위해 체중 감량 효과도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치료제에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국내 당뇨병 및 전당뇨 인구는 2000만 명을 넘어선다. 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2021년 기준 당뇨 연간 진료비는 약 3조 2000억원으로,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이에 제약사들의 당뇨병 치료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평균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 및 (고금리 등) 복합적 경제위기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웬만하면 '일
국내 오피스 시장의 매매거래가 4년 연속 하락했다. 오피스 임대차 시장이 역대 최저 공실률을 기록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8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전역에서 매매가 이뤄진 오피스빌딩은 총 81건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2.9% 감소한 수치다.지난 2006년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이후 역대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던 2019년(188건) 이래 4년 연속 줄어든 수치이자, 절반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매매건수가 줄어들며 오피스빌딩의 연간 총 거래금액 역시 급감했다.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3년차를 맞은 쌍용건설이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세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동시에, 기존에 강점을 보이던 리모델링 사업을 강화하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도 발을 내딛으며 다각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7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남미 카리브제도에 위치한 아이티의 '아이티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설비 건설 공사·운영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시장 진출에 성공했다.쌍용건설은 과거 2014년 법정관리 이후 2015년 두바이투자청(ICD)에
버블, 위버스 등 대형 팬덤 플랫폼이 각종 우려에도 지속적인 성장으로 눈길을 끈다.6일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의 팬덤 플랫폼 '버블'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공식 입점했다. 현재 판매하는 상품은 (아티스트 1인 기준) 1개월 이용권으로, 향후 6개월 등 장기 구독권도 출시될 예정이다.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은 판매 채널 확장과 이를 통한 신규 구독자 유입 및 수익성 제고를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디어유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 757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으로 직전년 대비 각각 53.9%,
현대건설이 지속가능 부분에서 글로벌 최상위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현대건설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 한국위원회’로부터 기후변화대응(Climate Change) 부문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리더십 A는 지난해 CDP 평가에 응답한 글로벌 약 2만3200개 이상 평가 대상 중 1.5%인 300여 개 기업에 수여된 등급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다.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경영전략, 리스크
팬데믹 시기 일었던 '바이오 버블' 거품이 빠지면서 바이오벤처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높은 성장성에도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가장 큰 원인은 고금리 환경이다. 바이오산업은 대표적인 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금리는 투자자들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기업의 이자 부담을 늘려 바이오벤처에 악재로 작용한다.◆ VC투자 절반으로 쪼그라들어특히 벤처캐피탈(이하 VC)들의 투자 위축이 뼈아프다. 바이오벤처들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연구개발(R&D)을 위해 수천억원에서 수조원 규모의 자금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GS건설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들로부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받았다.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신평)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GS건설의 신용등급(무보증사채)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내렸다. 단기신용등급(기업어음) 역시 'A2+'에서 'A2'로 낮췄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이 신용등급 하향을 단행한 데 이어 2개 사 까지 모두 신용등급을 조정한 것이다. 이로써 GS건설은 2021년 말 A+로 올라선 이후 2년여
2004년 작은 사업 부서로 시작한 네이버웹툰이 네이버 계열사 가운데 첫 IPO 주자로 나섰다. 상장은 올 하반기 나스닥 시장이 유력시된다. 남은 기간 얼마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상장가는 얼마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주회사 ‘힘 실어주기’미국 상장 대상은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다.웹툰엔터는 네이버웹툰이 2017년 네이버에서 분사되기 1년 전에 설립된 미국 법인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미국 진출 비전을 그렸고, 이에 깊이 공감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설
OTT업계와 음악저작권계의 '음악 저작권료 분쟁'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양측 모두 할 말이 많다.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이하 음대협)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징수 규정 승인 처분 취소 소송'이 대법원 판단으로 지난달 상고 기각된 건에 대해 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음대협은 토종 OTT인 티빙, 웨이브, 왓챠로 구성됐다.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법원 판단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음악저작권 징수 규정을 둘러싼 심각한 문제점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정부가 OTT 업계와 창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용인시 첨단 반도테 국가산업단지 인허가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LH는 이한준 사장이 지난 1일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이동읍 일원에 728만1000㎡ 규모로 추진 예정인 용인 첨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용인 국가산업단지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2023년 3월 정부 발표 이후 2026년 말 착공 예정이다.LH는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이후 국가의 반도체산업 총력 투자 및 지원 계획에 발맞춰 일반 산업단지 대비 3년6
YG 사옥 건너편 카페. 보이그룹 '트레저'의 퇴근길을 기다리는 팬들이 열 명 남짓 모여 있었다. 과거 매일 장사진을 이뤘던 것에 비하면 매우 조촐한 모습이었다. 기자는 무엇이 이 같은 변화를 초래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들에게 YG에 대한 진솔한 평가를 부탁해봤다.팬들은 소위 '대중 픽(PICK)'이던 YG가 특유의 신비주의와 폐쇄성이 최근 더 짙어지며 '그들만의 리그'로 변질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팬은 "과거 빅뱅, 아이콘이 활동할 때는 '대중이 주목하는 기획사'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팬들만 찾아듣는 기획사로 바꼈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2대 수출 주력업종 기업(매출액 1000대 기업에 한함)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수출전망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기업들 다수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 혹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전체 응답 기업 중 73.3%가 이같이 응답했다. 주요 이유로는 수출대상국의 수요 개선(39.1%)과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변화(20.9%) 등이 꼽혔다. 자동차부품업종(5.8%)의 경우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됐으며, 바이오·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