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에서도 멋있게 비즈니스 할 수 있을까. 동남권 창업 커뮤니티를 일군 스타트업 창업자 삼인방은 특정 지역, 대학으로 범벅 된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비트는 데서 실마리를 찾았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유홍현▶정재욱(왼쪽) 이사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기업 ‘센디(Sendy)’ 공동 창업자. 2019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협의회(현 동남권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김민지(가운데) 대표 2018년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Flipped)’ 개발사 ‘브이드림’을 설립했다. 2023
실리콘밸리 은행(Silicon Valley Bank) 등 총자산 5320억 달러를 보유한 네 개의 지방은행이 2023년 3월에 문제를 겪은 이래로, 지방은행들은 규제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commercial real estate, CRE) 분야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 분야에 큰 노출을 보인 은행들이 특히 주시를 받고 있다.포춘(Fortune)이 단독으로 입수한 새로운 백서에서 RXR의 CEO 스콧 레클러(Scott Rechler)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앞으로 몇 년간 만기가 돌아옴에 따라 지방은행들이 '서서히
[WHY? SK하이닉스는 기술력과 캐파(생산 능력)에서 앞서 있다.]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HBM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당장 지각변동이 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4일 지지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지지통신은 "SK 측이 미에현의 욧카이치나 이와테현의 기타카미에 있는 기존 키옥시아 공장을 활용하면 신속한 HBM 증산 체제를 갖출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는 최근 글로벌 AI용 서버 시장 호조와 함께 늘어나는
SK그룹이 비상하고 있다. 지난해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으나, 올해 1월 그룹 시가총액 기준 재계 2위에 다시 오르며 상승세를 재확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매기는 재계 순위에서는 2022년부터 확고부동한 2위를 수성 중이다. 시가총액에서는 LG그룹을, 공정자산에서는 현대차그룹을 누르고 올라섰다.SK그룹의 웅비는 십수 년 전부터 이어온 사업재편의 결과물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으로 대표되는 이동통신·정유 투톱체제에서 현재 BBC(Bio-바이오, Battery-배터리, Chip-반도체 앞 글자를 딴
[why?] 최근 금융 당국이 금융사에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한 가운데 금융지주사들이 잇달아 이사회 인원을 늘리고 있다. JB금융지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회 인원을 2명 증원한다고 5일 밝혔다. 사외이사 신규선임 후보로는 이명상 변호사와 여성 사외이사인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를 이달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했다.이번 결정으로 JB금융지주의 이사회 인원은 총 9명에서 11명으로, 사외이사는 총 7명에서 9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JB금융지주에 따르면 국내금융지주 대비 현재 이사회 규모가 작은 규모는 아니지만, 금융 당국이
[WHY?] 지난 2020년 건설업계 최초 ESG 외화채권 발행에 나선 포스코이앤씨. 유동성 확보가 제한적인 국내시장 대신 3년 만에 외화채권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최근 건설업계에서 유동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중 예정된 외화채권 시장에서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사다.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내 글로벌 금융투자사를 상대로 외화 채권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차입금 규모는 5000만달러(7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최근 태영
어딘가에서 '스타트업은 실패할 때까지 실패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창업자가 포기할 때 실패한 것'이라는 의미이다.자본이 더 이상 무료가 아닌 현재 시장에서는 두 가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창업자들은 언제 포기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런 결정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할 때 창업자들은 어떻게 자신의 심리를 관리해야 하는가?나는 지금 명백한 딜레마에 직면했다. 내 새로운 소비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은 성장이라는 중요한 척도로는 그다지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 제품과 시장의 조화를 찾기 위해 4년을 고군분투해
코리아디스카운트로 전 국민의 노후가 흔들린다. 전 국민의 노후를 책임져야 할 국민연금이 맥을 못 추는 이유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지목된다. 지난해 기준 국민 2225만 명이 가입한 국민연금은 관련 법에 따라 국내 증시에 기금의 15.4%를 투자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국민연금은 국내에 84조원을 투자했고 101조원을 벌어 약 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돈을 미국 증시에 투자했다면 260조(3.1배), 대만에 투자했다면 269조(3.2배)까지 벌 수 있었다. 저평가된 증시로 전 국민이 약 160조를 손해를 본 셈이다.국민
[WHY? 에너지, 기자재 등 인프라가 낙후돼 개발 수요가 많다.]쿠바의 '메가톤급' 인프라 사업이 우리 기업의 신(新) 금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쿠바 국민의 낮은 구매력으로 생활용품이나 가전 등 완성품 수출은 당장 어렵다. 하지만 에너지, 기자재 등 인프라 사업에 있어서는 수많은 기회가 존재해, 우리 기업의 대표적인 진출 분야가 될 전망이다.◆ 극심한 전력난쿠바 재무 및 물가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전국인민권력회의에서 2024년 국가 예산을 전년 대비 37% 증가한 4807억 7000만 CUP(쿠바 페소)라고 보고한 바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한때 세계 경제 변두리에서 혁신을 시도했으나, 이제는 그 중심축으로 우뚝 섰다. 포춘이 올해 26번째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의 올스타 명단은 이 거인들이 다른 비즈니스 리더들 사이에서 얼마나 큰 존경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약 3,700명의 경영진, 임원, 분석가들의 평가에서 애플(Apple)이 17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성을 이어갔다. 아마존(Amazon)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도 5년째 톱3 안에 들며 강세를 떨쳤다.한편 AI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사진 ANNA MONEYMAKER—GETTY IMAGES]아폴로 매니지먼트(Apollo Management)의 수석 경제학자 토스텐 슬록(Torsten Slok)은 강화된 미국 경제와 기본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현재의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2024년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결국 연준은 2024년 대부분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할애할 것이다'라고 슬록은 금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고정 수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아폴로의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의
[사진 SOPA IMAGES/GETTY IMAGES]투자 은행 모건 스탠리가 그들의 중개 플랫폼에 현금 결제 비트코인 ETF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에서 거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이 은행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CoinDesk)가 보도했다. 이 ETF가 승인을 받는다면, 모건 스탠리는 대형 등록 투자 자문사(RIA) 네트워크와 중개사 플랫폼 중 첫 번째로 ETF를 상장해 메릴린치(Merrill Lynch)나 웰스파고(Wells Fargo) 같은 다른 기관들도
[WHY?] 지배구조 개선이 업계 당면 과제로 떠오르자 우리금융에 이어 하나금융도 이사회 규모를 확대했다.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29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를 1명에서 2명 추가하여 3명, 사외이사를 8명에서 1명 추가하여 9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책임경영과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이유에서다.하나금융은 그룹 내 자회사 중 자산규모를 고려해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직)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내이사 수 증가
[WHY?] 우리금융에 이어 하나금융도 승소하면서 금융당국이 체면을 구겼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일)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내린 중징계에 불복해 낸 소송 2심에서 일부 승소하며 징계 처분이 완화됐다.서울고등법원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김무신·김승주)는 29일 함 회장과 하나금융 측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장으로 상대로 낸 업무정지 처분 취소 소송의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재판부는 함 회장에 내린 금융당국의 문책경고 처분을 취소한다며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에 대한 부분 중 2개 사
[WHY?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 국내 첫 사례로 굉장한 기회로 평가된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다음 달 중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황 후보는 1967년생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구은행에 1998년 입행해 DGB금융 비서실장·경영지원실장, 대구은행 비서실장을 거쳤다. 이후 2년간 그룹 내 최고경영자(CEO) 육성 프로그램을 거쳐 지난해 1월 대구은행장에
[WHY?]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자산운용업계 전문가를 영입하며 인수전에 본격 돌입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우리종합금융 신임 대표에 남기천 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최승재 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우리금융그룹은 올해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우리종합금융은 작년 5000억원 자본확충에 이어 향후 증권사 인수합병을 통해 중대형 증권사로 변신을, 우리
[WHY? 미국 경제 제재 장기화 및 팬데믹 영향으로 쿠바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쿠바와 65년 만에 수교에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쿠바의 문이 열렸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우리나라와 쿠바의 주UN 대표부는 미국 뉴욕에서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 이로써 쿠바는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쿠바는 관광 등 서비스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한다. 제조업은 17% 수준으로,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WHY?] 금융지주 리더십에 대한 쓴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쟁력 강화를 고려했다.우리금융그룹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선영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이번 신임 사외이사는 임기만료로 퇴임한 송수영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2명이 새로 선임되면서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린 규모이다.신임 이은주 후보는 1972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 졸업 후 스탠포드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교
[WHY?] 은행권은 정부와 여론의 비판을 의식해 민생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 이자를 납부한 자영업자 차주에게 1차 환급으로 1조 3455억원 자금을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1차 환급 규모는 당초 예상 규모인 1조 3587억원의 99.02%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1차 환금금 지출 수준은 ▲KB국민 2581억3000만원 ▲하나 1811억4000만원 ▲신한 1812억7000만원 ▲우리 1693억4000만원 ▲IBK기업 1689억1000만원 ▲NH농협 1954억3000만원으로, 1차 환
[WHY?] 26일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까닭이다. 주가 부양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정부가 주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시장과 업계 반응이 싸늘하다. 4월 총선 이후 나오는 2차 발표를 두고도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실행안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저PBR주인 현대차와 KB금융, 삼성전자의 주가는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있었던 26일을 전후로 하락했다. 현대차의 주가는 23만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