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이하 LST)는 인체에서 나오는 생체 신호 측정 기술을 개발해 진단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최근엔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LST를 창업한 김정환 대표를 만나 이 회사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김정환 LST 대표는 바나나가 그려진 녹색 티를 입고 있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사무실로 가 책상 위로 손을 옮겼다. 그의 손엔 바나나 모양을 한 얇은 노란색 패치가 들려 있었다. “영유아 겨드랑이에 부착해 체온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스마트 체온계 ‘피몬(FeMon)’입니다. 바나나 모양으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12월 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그 기술이 이젠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 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산업이 그 대상이다. 다이아몬드는 아름다움, 호화로움 그리고 진실된 사랑을 상징한다. 물론 다이아몬드에는 어두운 이면이 있다. 부도덕한 기업들이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채굴하고 있고, 모조품들이 진품인 양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단순한 확언만으로 논란의 소지가 없는 진품을 구매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블록체인-비트코인을 비롯한 수많은 암호화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12월 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제임스 다이슨 James Dyson은 먼지로 가득 찬 구식 진공청소기 봉투와 흡입력 저하를 무척이나 싫어했다. 그에 대한 해결책은 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였다. 이런 아이디어는 공기정화기와 핸드 드라이어, 조명, 헤어드라이어, 청소기 등을 통해 연간 3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대기업의 기초가 되었다. 아홉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청소기 먼지 봉투를 교체하고, 청소기가 미처 빨아들이지 못한 것들을 줍는 일이 너무나 싫었
프리미엄 공유오피스 업체 스페이시즈가 한국에 첫선을 보였다. 스페이시즈는 업무와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고려한 독창적인 업무공간 외에도 회원들 간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노엘 코크(Noelle Coak) 스페이시즈 한국·대만·태국지역 총괄 대표를 만나 한국 시장 진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2006년 설립된 스페이시즈는 글로벌 사무공간 컨설팅 기업 ‘리저스(Resus)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스페이시즈는 현재 유럽, 미국, 남미, 호주, 아시아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인터넷·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수혈하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이 핀테크 시대의 새로운 투자·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크라우드펀딩 역사상 가장 큰 성공사례로 꼽히는 프로젝트는 여행용 캐리어 제품으로 15억 원이 넘는 펀딩에 성공한 디자인 크라우드 플랫폼 ‘샤플’이다. 진창수 샤플 대표를 만나 크라우드펀딩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던 비결을 들어봤다. 기자가 이 회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직업상 목적이 아닌 소비자로서의 니즈 때문이었다. 무게만 10kg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고급 인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과 포춘 500대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밴쿠버 국경 인근에 사무실을 열고 있다. 캐나다 서남부의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지사 크리스티 클라크 ChristyClark는 예의상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다. 적어도 초반에는 그랬다. 하지만 ’무슬림 입국 금지‘와 H-1B 비자 *역주: 전문기술을 가진 외국인이 미국에 단기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자 제한 얘기가 나오자 어조가 조금 달라졌다. 그녀가 캐나다와 미국 기업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커스틴 그린은 2003년 여성으로서 혼자 벤처캐피털(VC)을 설립해 잇달아 큰 투자성과를 거둬왔다. 커스틴 그린 Kirsten Green은 18세 때 캘리포니아 서부 도시 월넛 크릭 Walnut Creek에 있는 노드스트롬 Nordstrom에서 여성 의류를 판매했다. 20년 후에는 노드스트롬이 그녀가 설립한 포어러너 벤처스 ForerunnerVentures 펀드에 자금벤처캐피털 업계의 선구자을 지원했다. 올해 45세인 그린은 급부상한 여러 전자상거래 업체에 투자하며 이름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의 행보가 한 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10개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일본 도쿄에서 9월25일부터 28일까지 재팬부트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재팬부트캠프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매년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라인 및 글로벌브레인 등 현지 기업과 투자회사 방문 및 세미나, 데모데이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데이블, 루닛, 링크플로우, 미띵스, 스마
과거엔 집 매매나 이사를 가려는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부동산 중개소’였다. 주거 희망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부동산을 방문해 매물 여부를 확인하고 발품을 팔아 직접 집을 방문해야 했다. 2~3곳의 집만 방문해도 하루가 다 지나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문제는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 전까지 무수한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집을 내놓는 사람들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전세의 경우 오로지 부동산에 의지해 집을 내놓다 보니 세입자의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만약 잠시 살 집이라며 함부로 내부 시설을 다루는 세입자가 들어
크라우드펀딩은 초기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스타트업이나 예비 창업가들에겐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다. 우리나라에서도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를 받아 사업을 시작하거나 제품을 개발하는 크라우드펀딩 활동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급부상한 ‘와디즈’의 성공 사례를 통해 국내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스타트업이 보유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는 흥행성, 성공 가능성을 떠나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그 존재를 지지하는 소수의 관중도 있게 마련이고요. 그것이 바로 크라우드펀딩(Crow
FORTUNE 500 : 미국 500대 기업 25위 웰스 파고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이 은행은 마치 바이러스(소매 사업부를 불법 강매 텔레마케팅 부서로 변형시킨 질병)에 감염된 것처럼 보였다. 스캔들이 터지자 큰 대가가 뒤따랐다. 현재 의문점은 165년 역사를 가진 이 은행이 병든 문화를 치유하고 주주들을 다시 열광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2016년 회사 프로파일 : 웰스 파고매출 942억 달러영업이익 219억 달러직원 26만 9,100명연평균 주주 총수익률(2011~2016) 7.5%지난해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2년 전만 해도 테슬라는 오랜 대기 기간과 부실한 고객 서비스로 구매 희망자의 분노를 사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베이징과 상하이 어디를 가나 테슬라 자동차를 볼 수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의 판매 실적에 힘입어 처음으로 포춘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테슬라가 어떻게 고비를 넘겼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자. 2016년 회사 프로파일 : 테슬라매출 70억 달러영업이익 -6억 7,490만 달러직원 3만 25명연평균 주주 총수익률(2011~2016)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하워드 슐츠는 장기간 재임했던 스타벅스 CEO직을 내려놓고 회장으로 퇴진했다. 그는 현재 스타벅스의 고급 커피전문점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어쩌면 회사보다 개인적 차원에서 더욱 뜻깊은 일인지도 모른다. 2016년 회사 프로파일 : 스타벅스매출 213억 달러영업이익 28억 달러직원 25만 4,000명연평균 주주 총수익률(2011~2016) 13.2%워드 슐츠는 매년 스타벅스 정기 주주총회가 다가오면,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Pike Place Market에 위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버는 그 어떤 반대나 비판에도 끄떡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여러 건의 악재에 포위당한 상황이다. 우버를 둘러싼 가장 큰 위험요소들을 알아본다. 우버는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기존 업계를 뿌리채 뒤엎을 사업모델과 트래비스 캘러닉이라는 공격적 CEO가 만났으니, 잇따른 논란이 나오는 게 일견 당연했다.그러나 올해 초 찾아온 악재의 크기와 심각성은 우버를 둘러싼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창업 이후 처음으로 회사의 미래에 대한 존재론적 의문이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이 글은 애덤 래신스키 Adam Lashinsky의 신간 ‘거침없는 질주: 세계정복을 향한 우버의 여정 속으로(Wild Ride: Inside Uber’s Quest for World Domination)’의 발췌본이다. 저자는 우버의 공격적인 CEO 트래비스 캘러닉 Travis Kalanick과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누비면서 그가 얼마나 역경에 강한 인물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포춘이 이 책의 일부를 독점 공개한다. 그의 거대한 야망은 사랑할 만하고, 꽉 막힌 무모함은 증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네이버는 수많은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과연 네이버가 보여줄 새로운 전략은 성공으로 귀결될 수 있을까? 그동안 네이버가 선보인 굵직한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네이버의 미래전략과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보자. 주변 지인들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네이버(Naver)의 어원을 알고 계십니까?” 돌아온 대답은 꽤 흥미로웠다. 질문을 받은 지인 7명 모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 이하 지브라)’는 일반 소비자들에겐 생소한 기업일 것이다. 지브라는 스캐너, 바코드 프린터,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전자태그(RFID) 등을 만드는 미국 기업이다. 지브라는 포춘 500대 기업 중 95%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재 지브라는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우종남 지브라 한국지사장을 만나 지브라가 펼치고 있는 사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 택배회사 작업자가 물류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기록하는 번역 기술은 국내외 주요 IT기업들이 탐내는 플랫폼 서비스 중 하나다. 이미 구글과 네이버를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이 ‘높은 정확도’를 앞세운 번역 플랫폼의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토종 스타트업 플리토는 대기업 못지않은 정확도로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를 만나 서비스 기술의 발전과 관련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자와 이정수 대표의 첫 만남은 지난 2014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이 회사의 주가는 상장 이후 두 배나 상승했다. 쇼피파이Shopify는 전지전능한 아마존이 마지 못해 내준 온라인 소매 부문에서 주요 시장을 정복했다. 사무실처럼 보이지 않는 캐나다 오타와 본사에서, 쇼피파이는 전자상거래 혁명에 조용히 힘을 보태고 있다. 쇼피파이는 스스로를 감추는 데 꽤 재능이 있다.이 업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2016년 1억 명 이상의 개인 쇼핑객이 상품을 구매할 정도로 진화를 거듭해왔다. 현재 40만 개 이상의 소매업체와 브랜드 고객들이 이 쇼피파이 플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아서 겐슬러 Arthur Gensler가 창업한 세계 최대 건축 회사는 애플 스토어,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같은 수 많은 고객사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해왔다. 달랑 직원 3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사업 초기에는 여분의 문에 설계도 초안을 그리기도 했다고 한다.아서 겐슬러가 52년 전 건축 회사를 설립했을 때, 그에겐 이렇다 할 사업 계획도 돈도 없었다. 그는 매주 금요일 밤마다 돈을 세곤 했다. 그가 책정한 자신의 최초 연봉은 고작 1만 4,400달러. 그렇게 시작했던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