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지난주에 더욱 심해졌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전기차 업계의 강자인 이 회사가 중국 공장의 생산량을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이달 초부터 상하이 공장(Shanghai)에서 생산량을 조절하고 직원들에게 적은 날 일하도록 요청한 사실을 알렸는데, 이 공장은 중국과 세계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곳이다.올해 초부터 주가가 이미 31% 넘게 하락했고, 중국 공장 생산 조정 보도 후 한때 장중 4%까지 떨어졌던 테슬라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 딜로이트에서 보험계리사로 일하는 앤드루 데이비스는 안락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그는 회사의 웰빙 보조금이 없었다면, 미네소타주 클리어 레이크 근처에 있는 62에이커(약 7만 5900평)의 땅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거나, 과수원을 만들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이런 보조금 덕분에, 회사 직원들은 건강과 웰빙을 개선할 수 있는 품목 구입비로 연 1000달러(약 132만원)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헬스 회원권처럼 가장 일반적인 혜택은 당연히 포함된다. 하지만 악기처럼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물건과 태양
한화오션이 올해 입찰이 예정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orea Destroyer Next Generation·이하 KDDX) 사업 수주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 우선사업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면, 막대한 계약금은 물론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에 입증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경쟁사인 HD현대도 마찬가지다. KDDX 사업에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가 가져가며 양측은 치열한 수주전을 치르고 있다. 올해 진행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앞두고 조선업계는 누가 수주에 성공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수선 분야 최대
[WHY?] 정주영 창업주의 23주기를 맞아 HD현대가 추모 행사를 가졌다.HD현대가 21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5층에서 2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신사옥에 창업자 흉상을 설치하는 제막식도 함께했다.이날 행사에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권오갑 회장은 추모사에서 "기술개발의 요람인 GRC에서 창업자의 흉상 제막식을 갖게 되었다"며 "창업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HD현대를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기선 부회장은 "포
[WHY? 정보 유출 문제 등 기업에 치명적인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회사 차원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사무직군에 도입했는지에 대해 "도입했다"는 응답은 38%, "도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62%로 집계됐다. 개별 응답으로는 "회사 차원의 도입은 없으나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활용한다"가 50%로 가장 많았고, "회사 차원에서 활용을 금지했다"도 12%를 기록했다.AI를 도입(예정 포함)한 기업의 85.7%는
[WHY? 올해는 최초로 '주주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삼성그룹의 주주친화적인 스탠스가 강화된 덕분이다.]삼성전자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노력 속에 2023년 삼성
수십 년에 걸쳐 미국 기업들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땅에 진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내에서 사업을 유지하기도, 철수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들의 심리적 충격은 컸다.작년 3월, 중국 당국은 미국 컨설팅 회사인 민츠 그룹(Beijing office of a U.S. consulting firm, Mintz Group)의 베이징 사무실을 폐쇄하고 다섯 명의 직원을 24시간 동안 감금했다. 이어 몇 주 뒤에는 베인 앤 컴퍼니(Bain & Co.) 사무실에도 들이닥쳐
경영대학원 과정을 시작하면서 듣게 된 첫 과목의 이름이 ‘Professional Responsibility’였다. 직역을 하면 ‘직업적 책임감’인데, 사실 이름만으로는 가장 나중에 수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과목은 ‘기업윤리학(Business Ethics)’이라는 교과 과정에서 이수해야 하는 것이었고, 수업은 기업 차원에서 발생하는 다종다양한 불법과 부조리, 리더십의 부재와 부실 경영, 선택적으로 외면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배상에 관한 부정적 사례들을 분석·평가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2009년 당시 이 과목이 우선적으로
인공 지능을 여러 산업의 업무 과정에 도입하는 것은 유연한 근무 체제를 시행하는 것만큼이나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해, 업무 환경은 변하고 있으며, 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아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민첩한 리더들의 몫이다.머서(Mercer) 컨설팅의 '2024 글로벌 인재 동향 보고서'를 보면, 최고경영진의 3년 계획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디지털의 급속한 발전, 재택 근무 등의 확산이 있다. 이 보고서는 최고경영진, 인사 담당자, 일반 근로자, 투자자 등 1만 2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
완전히 원격으로 일하는 직원들이 최근 승진이나 좋은 업무 기회가 자신들을 지나쳐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제 델(Dell)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는데, 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델에서 새로운 직무로 이동하거나 승진을 원하는 원격 근무자는 하이브리드 근무자가 되어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처음 보도했다.해당 매체에 따르면 델은 모든 직원을 하이브리드나 원격 근무자 중 하나로 재분류하는 새 정책을 시행했다. 하이브리드 직원은 분기당
사무실로 복귀하라는 지시와 하이브리드 업무, 대면 업무 확대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오히려 사무실에서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주하고 있다.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주로 사무실이 밀집한 도심의 주거 비용을 봐야 한다. 실제로 미국의 85% 이상의 도시에서 2023년 마지막 분기에 주택 가격이 올랐다고 전국 부동산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는 밝혔다.이에 따라 더 많은 직장인들이 교외로 이사를 가고, 길어지는 출퇴근 시간을 감수해야 했다. 스탠퍼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와 구스
아르테미스 패트릭(Artemis Patrick)이 내달에 세포라(Sephora) 북미 지사 CEO에 오르면서 보기 드문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많은 여성 경영자들이 유리절벽(Glass Cliff)에 직면하는 가운데, 그녀는 LVMH(LVMH) 소유 브랜드가 호조를 보이는 시기에 중역실에 들어선다. 지난해 이 화장품 소매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이익을 발표했으며, 북미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 세포라에서 18년을 보낸 패트릭은 지난가을 글로벌 최고 상품 책임자에서 북미 지사 사장으로 옮겼고, 4월 1일부터는
보잉(Boeing Co.)의 2024년은 참사로 시작됐다. 참사는 생산 지연으로 이어졌고, 단거리 제트 항공기 부족 현상을 심화시켰다. 이는 결국 항공사와 승객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Holdings Inc.),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 Co.), 라이언에어(Ryanair Holdings Plc) 등 항공사들은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의 1월 5일 사고 여파에 대응하느라 분주한 상태다.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사들은 스케줄 축소, 이
[WHY? 의약품 소비 감소에 건강보험 부담까지 '2연타'를 맞을 수 있다.]의료 대란 장기화가 병원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제약사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대규모 건강보험 재정 투입 소식을 발표하면서 약가 인하 등 제약사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보건복지부는 18일 서울 주요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파악했다. 전공의 파업 한 달째인 지금, 빅5 병원이 심각한 경영난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의료업계에 따르면, 이들 하루 평균 매출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중국 기업이 만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이전에 언급했던 멕시코에서 제조된 자동차에 대한 관세보다 두 배 높은 것이다. 오하이오 주 데이턴에서 토요일 열린 집회 연설에서,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접 이런 관세를 언급하며 위협했다."지금 멕시코에서 만들고 있는 그 큰 자동차 공장에서 미국인을 고용하지 않고 자동차를 우리에게 판매하려 한다면 안 될 일이다"라고 트럼프는 말했다. "우리는 국경을 넘어 오는 차량마다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테슬
미국에서 80년 넘게 40시간 근무제가 기준이 되어 왔다. 이제 의회 일각에서는 시간급 근로자들에게 추가 휴일 하루를 제공하려 한다.버몬트 주의 독립 좌파 의원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가 이번 주 초에 초과근무 수당이 발생하기 전까지 미국인들의 근무 시간을 주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이자는 법안을 제출했다. 샌더스는 자동화, 로봇공학, 인공지능의 발전을 근거로 들어,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를 깎지 않고도 더 많은 휴가를 제공할 여유가 있다고 주장한다.하지만 반대자들은 법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는 것이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포춘코리아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Why?] 이 기사는 스페이스X의 새로운 사업이 어떻게 글로벌 군사 균형 및 안보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미국의 억만장자 기업가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미 정보기관인 국립정찰국(NRO)과의 기밀 계약 하에 수백 기의 스파이 위성망을 구축하고 있
“회사를 다니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 있어요. 회사라는 공간은 회사와 개인의 성장, 이윤 추구 등에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하루와 인생을 보내는 공간이라는 것이죠. 내 하루와 인생을 회사라는 공간에서 소비할 때, 나름대로 의미 있고 행복하고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행복한 회사라고 생각해요.”(행복한 직장 생활 설문조사 응답 中)하루 8시간. 직장인이라면 회사는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취업자가 2809만여 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은 직
팔란티어(Palantir)의 최고 경영자 알렉스 카프(Alex Karp)는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직원을 잃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용량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알려진 이 회사의 가치는 550억 달러에 이른다. 카프 CEO는 자신의 윤리적 신념을 지키지 않으면 CEO로서의 자리가 아무 의미도 없다며 강조했다.세계 여러 곳에서 친구와 가족, 기업간의 의견이 갈리는 이스라엘-가자 지역의 갈등에 대해 카프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0월 7일 이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여 약 1,200명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스틸(U.S. Steel)의 일본 닛폰 스틸(Nippon Steel)에 대한 매각 계획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목요일에 발표될 성명에서 '미국은 미국 철강 노동자들로 구성된 탄탄한 철강 회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리 입수된 성명을 통해 바이든은 'U.S. Steel은 백 년 이상 미국을 대표하는 철강 회사였으며, 앞으로도 미국 내에서 소유되고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중서부 지역 캠페인 중 발표된 이 소식은 바이든이 공화당의 예상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대결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