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홍콩 H지수 ELS가 올 상반기에만 10조원 이상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돼 금융사의 배상 수준을 확립하는 방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홍콩 H지수 ELS 손실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판매 금융사를 대상으로 2차 점검에 나선다. 특히 은행 창구에서 진행하는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를 원점에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홍콩 H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중 지난 7일 만기가 도래한 상품(총 9733억원)의 손실 규모는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실태 조사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오는 4월 총선까지 '여당 실책'으로 잡힐 수 있는 부동산 PF 규모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부터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따른 업권별 간담회를 실시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값 상승으로 부동산 건설 경기가 위축돼 진행 중이던 사업의 자본 조달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조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그로부터 1년 후 금감원은 저축은행, 증권사, 부동산 신탁사에 자
제일기획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지난해 4조 1383억원 매출에 307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7%, 1.3% 감소했다.다만 매출총이익은 1조 6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광고업은 특성상 협력회사에 지급하는 외주비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을 중요한 실적 지표로 여긴다. 제일기획 측은 "디지털 사업과 해외 비계열 비즈니스 확대로 외형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키움증권은 31일 리포트를 통해 "(본사 · 유럽 중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3000억원 이상으로 확정되는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주요국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을 전면 중단하거나 축소 판매를 고심하고 있다. 불완전판매 의혹에 따라 금융당국에서도 제고 개선 차원을 검토하고 있다.30일 KB국민은행은 상품심의위원회를 열고 ELS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으며, 차후 시장 안정성 및 소비자 선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 충당금 적립률 강화를 주문하며 ‘부실 점검’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부동산 PF 관리를 진행했음에도 2금융권의 연체율이 급등하는 등 우려가 걷히지 않자 정리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저축은행, 캐피털, 상호금융업계 등 제2금융권 임원을 소집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금감원은 금융사들에 PF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금감원은 본 PF로 전환이 되지 않는 브릿지론과 관련해 충당금 적립률을 보수적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금융권에 폭넓은 이해와 배려를 당부했다. 채무자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함께 채권단은 유동성 여유를 통해 상호 신뢰에 따른 워크아웃을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KB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한국투자‧메리츠금융지주 회장과 산업은행 회장, IBK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신년 금융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부실기업 구조조정에서 자기책임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증가했다.9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67조원에 영업이익 2.8조원의 2023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전기 대비 매출은 0.5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23% 증가했다. 지난해 1, 2분기 6000억원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은 3분기 2조원대를 회복했다.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4.91%, 영업이익이 35.03%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잠정 실적은 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투자자 편의를 돕기 위해 제공된다./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1일부로 (주)한화 비등기임원에 선임됐다. 직위명은 부사장으로 건설 부문 해외사업을 맡는다.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승계 작업을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승계 명분과 배경 만들기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그룹 지주사인 한화에 자리를 만들고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승계 작업이 수월해질 수 있다.건설 부문은 김 부사장이 성과를 내기 좋은 자리이기도 하다. 김 부사장이 2014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입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한화 부사장 자리에 오르며 건설부문에 복귀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이달 1일자로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에 김동선 본부장을 선임했다.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을 겸하고 있다. 그룹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가운데 역할이 추가된 셈이다. 그는 미국 유명 햄버거 체인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오는 등 리테일 부문에서 주목받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앞선 2014년
새해를 맞아 정부·금융기관이 금융권을 향해 ‘상생’과 ‘건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 가계부채·부동산PF 위험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3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 업권별 협회는 소공동에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 인사회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자영업
태영건설이 지난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정부가 부동산 시장과 금융권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하고자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전 레고랜드 사태 때 마련했던 시장 안정 조치를 통해 자금 경색으로 야기될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9일 금융감독원은 이세훈 수석부원장의 주재로 금융협회와 은행연합회,생·손보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신협·농협·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과 KB·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 등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8일 태영건설이 기업회
수천억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금융권에 미칠 효과는 제한적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성명서를 발표하며 시장의 불안을 진화하는 성명을 발표했음에도, 신용평가사는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28일 한국신용평가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하향 검토)에서 CCC(하향 검토)로 강등했다. 또한 태영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의 신용등급도 A2-(하향 검토)에서 C(하향 검토)로 낮췄다. 이러한 조치는 태영건설이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른 것
“저희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한 시중은행 관계자와 미팅할 때였다. 자조적이면서도 자포자기한 태도. 은행권 인사를 만날 때마다 받는 인상이다. 업계 돌아가는 상황을 이야기할 때에도 대화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정부 정책 얘기로 흐른다. 은행권을 논할 때 정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과거 은행 수장은 정권이 바뀌면 같이 바뀌는 자리로 인식됐었다. 이른바 ‘돈줄’을 쥐고 있는 데다 정부의 입김을 많이 받는 자리라 정권 창출에 힘쓴 인사에게 돌아가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인사가 날 때마다 새 금융지주 회장의 지연과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 거래를 한 글로벌IB를 상대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임시 제 2차 증권선물위원회 회의를 열고 홍콩 BNP파리바,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2개사와 BNP파리바증권을 상대로 자본시장법상 공매도 제한 위반에 따른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양사에 검찰 고발과 과징금 265억 2000만원을 부과하고 양사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양사 모두 국내 공매도 규제를 인지했음에도 상당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 8조원대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일본 니케이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니케이225 지수는 올해 크게 오르며 30년 전 일본의 버블경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가 나왔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니케이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니케이225 편입 ELS는 최근 일본 증시 상승세가 반영돼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코스피200 편입 발행액까지 넘어섰다. 니케이225 ELS의 발행액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 디지털 파워온 프로젝트 2기’의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하나 디지털 파워온 프로젝트’는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고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로, SK텔레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IT기업이 동참했다.이번 ‘하나 디지털 파워온 프로젝트 2기’에는 사전 경진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15개 팀, 총 44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지난 8월 선포식을 시작으로 4개월간 디지털 인재 양성에 특화된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낸 이자를 돌려주는 방안을 내놨다.은행연합회는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20개사 은행장이 참석했다.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계층과 취약계층 지원기관에 쓰일 기금 2조원을 은행 18개사가 순이익 순으로 차등적으로 부담하는 방식이다. 국책 은행인 KDB산업은
금융당국이 불공정 거래 조사를 강화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이 내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후속 조치 준비와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금융위·금감원은 192건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검찰은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개최, 불공정거래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심협은 심리(거래소), 조사(금융위·금감원), 수사(검찰) 등 불공정거래 대응 기관들이 심리·조사 현황·이슈를 점검하고, 협력 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가는 협의체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금융당국에서 부실이 우려되는 2금융권 중소·중견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두고 ‘옥석 가리기’를 예고하고 나섰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분기 말 2.42%로 전분기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다.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증권 13.85% ▲저축은행 5.56% ▲여신 전문 4.44% ▲상호금융 4.18% ▲보험 1.11% 등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사 중 연체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의 연체율은 전 분기(17.28%) 대비 3.43%포인트 줄었지만, 금융권 합계 연체율 2.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모 시중은행 관계자와 통화를 할 때였다. 영국에서 은행장이 환경·인프라 관련 투자에 5년간 3조원 넘는 금액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소식이 나와 세부 사항을 묻고자 한 전화를 건 것이다. 어디에 무슨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건지도 모를 소식도, 관계자의 답변도 모든 게 수수께끼 같았다.설왕설래 끝에 수수께끼의 반은 풀렸다. 시중은행 은행장들이 윤 대통령과 동행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부가 ‘총선용 성과 만들기’에 돌입했다고 풀이했다.다소 얄궂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얼마 전에도 윤 대통령은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