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수많은 성공 요인 중 단 한 가지라도 낙제점을 받으면 최종 결괏값이 실패로 끝나기 마련이다. 성공 비법을 찾는 대신 실패의 메커니즘을 찾아 피해야 하는 이유다. 스타트업의 성장 방식은 일반 기업의 성장 방식과 다르다. 혁신 아이디어로 ‘스타트 업(start up)’ 하고 빠른 성장의 ‘스케일 업(scale up)’을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행위 집단들의 도움을 받는다. 압축 성장을 도와주는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자 등은 다른 산업 생태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만 활동하는 주체들이다.스타트업의 생애
5년 전 배민과 손을 맞잡은 딜리버리히어로가 한국 배달 시장 성장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결정했다. 배달이 아닌 새로운 한국 스타트업과도 협업 나선다. 음식 중심에서 커머스 전 영역으로 ‘배달 DNA’를 심기 위해서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배달의민족은 단지 음식만 배달하지 않을 것입니다. 퀵커머스 혁신을 통해 전자·뷰티 등 B2C는 물론 B2B 영역까지 배달 문화를 뿌리 내릴 것입니다.”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DH) 대표가 포춘코리아와 단독인터뷰에서 업계 선두주자인
김성준 대표는 과거 P2P금융 법제화를 이뤘다. 관료와 정치를 설득한 힘은 데이터에 있었다. 이제 그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준비한다. 그런데 함께하는 주주들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김성준 렌딧 대표 KAIST 산업디자인 학사, 스탠퍼드대 기계공학과 제품디자인 석사(자퇴). 미국에서 1/2프로젝트, StylesSays를 창업했다. 2015년 렌딧을 설립했다. “직관도 데이터에서 나오거든요.”휴대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김 대표는 양해를 구하고 몇 차례 전화를
[WHY?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는 굉장히 난도가 높다. 사진이나 영상 등을 활용한 부정결제를 차단해야 해서다.] 네이버페이가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AI 얼굴인식 기술 기반의 '페이스사인(Facesign)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페이스사인 결제는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얼굴정보를 간편하게 등록하고,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인식 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번 경희대 서울캠퍼스 내 도입은 페이스사인 결제가 상용화된 첫 사례로, 기존에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네이버 임직원들의 사내 출입, 결
[WHY?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 국내 첫 사례로 굉장한 기회로 평가된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다음 달 중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황 후보는 1967년생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구은행에 1998년 입행해 DGB금융 비서실장·경영지원실장, 대구은행 비서실장을 거쳤다. 이후 2년간 그룹 내 최고경영자(CEO) 육성 프로그램을 거쳐 지난해 1월 대구은행장에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애틀(Seattle) 기반의 화물 네트워크 회사 콘보이(Convoy)는 기술 분야 스타트업 성공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혔다. 아마존(Amazon) 출신의 두 베테랑이 2015년에 독립해 적재함이 남는 화물차들과 화물을 보내려는 이들을 잇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로써 공급망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고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었다. 기술업계 유수의 투자자들과 기업가들, 기후변화 운동가들, 대부업체들에게서 다년간 끌어모은 10억 달러가 넘는 자본과 부채를 바탕으로 콘보이는 한때 직원 1,300명을 고용하고 전국에 4
KB금융그룹은 다음달 23일까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KB스타터스’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되며, 모집 대상은 창업 후 3년 초과 7년 이내 스타트업이다.KB금융과 협업이 가능한 금융·비금융(핀테크, AI, 빅데이터, 월렛, 부동산, 헬스케어, 자동차, 통신, STO 등) 분야에 해당하는 스타트업이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창진원과 KB금융이 공동으로 1차 서류심사 및 2차 발표 심사를 진행한
쿠슈너는 유명한 가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성공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스트라이프, 오픈AI 등에 과감한 베팅을 한 덕분에 이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고, 회사 설립 후 최대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성공한 방식을 집중 취재했다. BY ALYSON SHONTELL스트라이프의 사장 존 콜리슨은 실리콘밸리 신생기업의 전형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그가 2010년 형 패트릭과 함께 설립한 이 핀테크 회사는 결제 처리 및 금융 소프트웨어 분야의 거대 기업이자, 한때 미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이었다.그러나 2022년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달리 아직까지는 공공부문이 녹색금융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책 예산 중심의 기후기금이 주도하고 있었던 데다 올해 초 국책은행에서 대규모 녹색금융 기금을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월 인사에서 기후위기 대응책을 마련하는 부서장급(국·실 단위)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중립 투자는 녹색금융의 핵심이다. 기후 투자의 가치는 궁극적으로 배출권 가치에서 비롯되기에 탄소시장은 배출권의 가치 평가 기능을 수행한다. 배출권 가치가 높을수록 기후금융의 기대수익률
지난 해의 경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나 투자전략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미국의 경기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2024년 전망은 견해차가 크게 양분되어 있다.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금리 기조와 AI 산업의 호황,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의 불확실한 영향들 때문이다.일례로 도이체방크는 심각한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반면,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 덕분에 향후 경기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포춘이 꼽은 13개 투자 유망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
계속되는 중국의 도전 2023년 IMF 추정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GDP 규모는 2022년보다 약 5조 달러 증가한 105조 달러에 달한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다. 중국의 올해 GDP 규모는 USD19조3740억 달러로 전 세계 GDP의 18.43%로 추정된다. 이는 일본(4.19%), 독일(4.10%), 인도(3.55%), 영국(3.0%), 프랑스(2.78%)를 모두 합친 규모보다 크다. 1위인 미국은 26조8660억 달러로서 차지하는 비중은 25.54%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차이는 금액으
포춘US가 17일(현지 시간) 발표한 Z세대 대학생 창업가 분석에 따르면 젊은세대 기업인들은 사회적 문제의식에서 창업하는 모습이 나타났다.19살 텍사스 대학교 학부생 싯다르타 타쿠르가 창업한 패러다임 로보틱스가 한 예시다. 타쿠르가 창업한 패러다임 로보틱스는 공학으로 소방관들을 돕는다. 그에 따르면 지역 뉴스에서 건물 화재로 사망한 소방관 이야기를 접한 것이 창업 계기가 됐다. 타쿠르는 미국에서 구조물 화재가 매년 약 35만 건 발생하며, 3000명이 사망하고 재산손실이 90억 달러 가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타쿠르는 전국의 소방
유진투자증권은 챗GPT 기반 자산관리 지원 플랫폼인 '유진AI애널리스트' 개발을 완료하고 종합자산관리에 본격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 ‘유진AI애널리스트’는 핀테크기업 두물머리의 GPT-4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불리오AI’를 유진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에 최적화하여 개발된 종합자산관리 지원 플랫폼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두물머리와 함께 지난 8월 '유진AI애널리스트' 개발에 착수하여 지난달 개발을 완료했다. ‘유진AI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120개국 상장 종목의 계량 데이터 분석 정보를 챗GPT와 연계된 대화 형태로 제공한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이사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융합한 데이터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한 혁신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추진 ▲우리은행과 네이버페이 데이터 기반 서비스 이용 확대 ▲금융취약계층 대상 금융교육 관련 콘텐츠·서비스 연계 등 양사 보유 역량을 기반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와 기술
자원 빈국 싱가포르가 글로벌 배양육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산업에 대해 규제가 아닌 지원사격에 전면 나서면서다. 신산업의 성장 저해 요인을 논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규제와 정책’이다.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상품시장규제평가에 의하면 OECD 회원 38개국 중 한국은 6번째로 규제가 강한 나라다. 세부 평가 영역을 살펴보면 ‘정부의 기업활동 개입’이 36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무역 및 투자장벽’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자유경제시장을 지향하고 있지만 소위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최근 공개한 ‘2023년 지속가능 금융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한국 개인 투자자의 자본 가운데 약 1800억 달러가 기후 관련 투자에 동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29일 밝혔다.SC그룹은 싱가포르 PwC에 의뢰한 이번 연구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의 10개 주요 성장 시장에서 1800명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관심도를 조사했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 시장은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케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돌아왔다.이달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속 동결하며 내년 기준금리 인하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은행채 금리가 크게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졌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3.86%~6.00%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20일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하단을 3.9%대로 내렸다.이르면 다음 달 개시될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 흥행에도 초록 불이 켜졌다. 당초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4%
HR 플랫폼 기업 딜(Deel)의 COO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 기업이 채용 계획을 선제적으로 세우는 일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현실이 되면, 이제 인력난은 없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비대면 수요가 폭증한 2020년 무렵, IT·스타트업 업계에선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치열했다. 주요 기업들은 ‘직전 연봉의 1.5배’ ‘사이닝 보너스(입사 인센티브) 1억원’ 등을 당근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문과생도 3개월 코딩 배우고 네이버·카카오 들어갔다” 같은 광고를 내
DGB금융그룹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VC멘토링데이’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VC멘토링데이는 DG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DGB피움랩’ 육성기업을 대상으로, VC 심사역과의 미팅을 통해 멘토링을 제공하고,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행사다.DGB피움랩은 4차 산업시대에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대구지역 판테크 생태계 육성을 위해 2019년 6월 개소한 핀테크랩으로, 4기까지 총 34개 기업을 선발·육성했으며, 올해 5월 5기 스타트업이 공식 출범했다.올해는 대구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가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을 비판했다.갈링하우스 CEO는 8일(현지 시간) DC 핀테크 위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리플이 SEC를 상대로 법정승리했음에도 미국 은행들은 암호화폐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며 "정부가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자세를 바꾸지 않는 한 미국 은행들은 소극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리플은 지난 7월 2020년부터 이어진 소송에서 SEC를 상대로 승소했다. 미국 지방법원은 암호화폐가 모든 경우에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다.이 소식은 암호화폐 업계 전체를 고무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