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업계를 벗어나 일하는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처럼, 에드워드 푸(Edward Fu)도 스쿠터 대여라는 평범한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에 대해 처음엔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버드(Bird)라는 회사에서 산타모니카(Santa Monica) 본사로 면접 제안을 해왔을 때, 푸는 이전에 가본 적 없는 그 도시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면접을 보러 가기로 했다. “면접 가는 길에 이걸 한번 타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기업 변호사로 일했던 푸는 포춘(Fortune)에 이렇게 말했다. “산타모니카에서 아름다운 여름날을 맞으며
미국 내에서 틱톡(TikTok)의 운명이 의회를 통과 중인 신규 법안에 달려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들에게 의원들에게 반대하도록 독려하는 회사의 대규모 캠페인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목요일 틱톡은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에 푸시 알림을 통해 '틱톡 중단 반대' 메시지를 전달하고, 앱 내에서 직접 의원들에게 전화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수백, 아마 수천 번의 전화가 의원들에게 걸렸지만, 이 과정에서 틱톡의 방대한 영향력이 부각됨으로써 미국인들에 대한 외국 기업의 의견 형성이 위험하다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애틀(Seattle) 기반의 화물 네트워크 회사 콘보이(Convoy)는 기술 분야 스타트업 성공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혔다. 아마존(Amazon) 출신의 두 베테랑이 2015년에 독립해 적재함이 남는 화물차들과 화물을 보내려는 이들을 잇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로써 공급망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고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었다. 기술업계 유수의 투자자들과 기업가들, 기후변화 운동가들, 대부업체들에게서 다년간 끌어모은 10억 달러가 넘는 자본과 부채를 바탕으로 콘보이는 한때 직원 1,300명을 고용하고 전국에 4
미국 증시는 지난 가을부터 화려한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줄어들고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시장을 자극할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S&P 500 지수(Standard & Poor's 500)는 10월 말 이후 22%가 넘게 급등하여 지난주 5000포인트 이상의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하지만 화요일 발표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주식 상승세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소비자 물가지수(CPI)가 1월에 0.3% 올랐다고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밝혔다. 이는 연간 인플레이
지난 2020년 12월 16일, 스티브 데이비스가 라스베이거스 시청 연단에 올랐다. 스페이스 X의 신뢰를 받던 초기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일론 머스크가 보링 컴퍼니 사장으로 임명한 인물이다. 데이비스는 시의회 의원들에게 보링 컴퍼니가 최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12m 지하에 완공한 첫 소규모 터널구간에 대해 브리핑했다.데이비스는 또한 시의회에 훨씬 비용이 많이 드는 철저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초기안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앨리자이언트 스타디움에서 라스베이거스 중심가, 프리몬트 거리나 공항까지 7분 이내에 도시 모든 곳으
영국의 딜리버루(Deliveroo)와 우버 이츠(Uber Eats) 배달 기사들이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적정 임금과 안정적인 근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Delivery Job UK라는 뿌리깊은 비공식 단체를 중심으로 조직된 이번 파업에 많은 기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체는 런던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 3000명 이상의 지지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브라질 출신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이들은 '국가 생활임금(national living wage)'인 시간당 10.42파운드의 정당한 보상을 받지
포춘의 최신 시리즈인 'How I Made My First Million'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부를 축적했는지에 대해 인터뷰하는 섹션이다. 시리즈를 통해 여러분은 전 세계의 창업자, 기업가, 투자자 및 크리에이티브들로부터 그들이 어떻게 '7자리 숫자 클럽(1000만달러 이상의 가치)'에 가입했는지를 시작으로 그들의 무엇이 다른지, 부를 축적하기 위한 조언을 듣게될 것이다. 주요 사항이름 : 마이크 살게로나이 : 42세경력 : 구독형 육류 배달회사 '버처박스(ButcherBox)' 설립순자산: 약 3억 7500
"인공지능(AI)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특히 높은 소비자 인터넷 사용률, 칩 및 클라우드 데이터 운영이 특히 강한 한국이 AI가 가장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미국 벤처캐피털(VC) 킨드레드벤처스의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스티브 장은 20일 "한국은 AI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우버, 코인베이스, 블루보틀 등에 초기에 투자해 소위 '대박을 낸' 스티브 장은 2019년 이후로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스티브 장은 최근 SK네트웍스 및 소프트뱅크 벤처스 아시아와
오픈AI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사무실 임대계약을 체결했다.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 우버는 미션베이에 자리 잡은 본사 건물 2채를 오픈AI에 임대하기로 했다. 임대 면적은 약 4만5000제곱미터로, 2018년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체결된 임대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는 대면근무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올해 초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가 주최한 한 콘퍼런스에서도 "오랫동안 기술업계가 저지른 최악의 실수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이 영원히 원격근무를 하고, 스타트업들은
사우디는 억압적인 군주국인가? 아니면 기회의 땅인가? 둘다 맞다. 이런 상황은 기업과 세계 지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BY VIVIENNE WALT 올여름 초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무역박람회인 비바테크(VivaTech)에 몰려든 10만여 명의 관객들은 주 무대 근처의 대형 녹색 전시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이곳에 설치된 비디오 모니터는 ▲최신 시설의 로봇 실험실 ▲태양열 농장 ▲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시들이 들어선 사막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사우디에 투자하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수도 리야드
공유 차량 기업 우버는 유럽에서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랫폼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도록 요구하는 EU의 새 법안 때문이다.아나벨 디아즈 우버 유럽총괄은 20일(현지 시간) "(유럽 연합 본사가 있는) 브뤼셀에서 EU 전역의 운전자와 택배 기사 업종을 재분류하도록 강요하면 일자리가 50~7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버 서비스 요금이 최대 40% 인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규제로 유럽 내 수백 개 도시에서 우버가 영업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유럽 연합 집행위원회는 플랫폼 노동 지침(
김종석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이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그는 남은 1년 동안 풀고 싶은 과제로 다섯 가지 플랫폼 규제를 꼽았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김종석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장미 프린스턴대 경제학 박사. 한국경제연구원장을 비롯해 한국규제학회장, 여의도연구원장, 공정거래위원회 정책평가위 민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저서로는 《맨큐의 경제학(공동 번역)》 등이 있다. “타다 금지법 반대 투표는 국회의원 임기 중 행한 수많은 표결 중 가장 어려웠
오늘날 우버를 만든 긱(Gig) 이코노미가 갈림길에 섰다. 플랫폼 기업이 자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우버는 운전기사와 도급계약을 맺고 승객호출을 제공해 왔다. 운전기사는 개인사업자 지위를 갖기 때문에 근로자로서 보호를 받지 못한다. 프리랜서 근로자를 활용한 비즈니스로 우버는 지난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처음 진입했다(2022년 477위, 매출 318억7700만달러).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은 지난 7월17일 기업의 노동법 위반에 대해 근로자가 주를 대신
구광모 ㈜LG 대표가 21일(현지 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그룹의 바이오·AI 분야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을 찾아 미래시장 트렌드도 살폈다.구 대표의 이번 일정은 LG그룹의 미래사업을 세계로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LG는 미래성장동력으로 ABC(AI, Bio, Cleantech)를 점찍고 관련 분야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일찌감치 힘쓰고 있다. 구 대표는 지난해부터 마곡 LG AI연구원, 오송 LG화학 생명과학 공장, 마곡 LG화학
승차공유 플랫폼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미국 미니애폴리스시에서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며 시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플랫폼 기사도 최저임금을 받도록 한 조례안을 겨냥했다.미니애폴리스 시의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승차공유 플랫폼이 기사에게 마일당 최소 1.40달러와 분당 최소 0.51달러를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최저임금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참석한 12명 중 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조례안 통과에 앞서 두 업체는 시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가격이 두 배로 오를 것”이라며 “부자만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된다”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향후 10년 동안 기업 수익은 30% 이상 증가할 수 있다. 이전과 확연히 다른 수준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18일(현지시간) CNBC에 "다음 10년간 인공지능은 생산성을 매년 1.5% 향상할 수 있다"며 "그로 인해 S&P500 수익이 30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스나이더는 현재 인공지능으로 이득을 본 승자들은 테크 기업들이라고 분석한다. 챗GPT나 구글 바드 같은 챗봇을 대표적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AI 영향력이
영국 내 우버(Uber) 승객들은 5월 10일부터 기존 서비스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앱을 통해 국내 및 국제 항공편 예약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작년에 시작된 다른 교통 옵션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우버는 항공권 예약 앱 호퍼(Hopper)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제 영국의 고객들이 공항을 오가는 것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이용해 도시 간 여행을 예약할 수 있다. 놀랍게도 이 모든 과정이 단 1분 만에 끝난다."Uber 앱에 항공 예약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은 여행 예약을 위해 더 쉬운 방
Open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변화를 싫어하지 않지만, 원격근무 실험은 결국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특히 스타트업 등 신생 기업에게는 '함께 일하는' 팀워크가 사업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챗봇 ChatGPT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경쟁을 촉발시킨 알트만은 최근 핀테크 회사인 Stripe가 주최한 행사에서 완전한 원격 근무가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는 사라졌다고 단언했다.그는 참석자들에게 "기술 산업의 최악의 실수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이 영원히 완전한 원격근무로 전환할 수 있다는 생각과 스타트업이
2016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념을 처음 정립한 우버 엘리베이트. 그 회사의 공동 창업자가 한국을 찾았다. 통신사가 주도하는 국내 주요 컨소시엄을 그는 어떻게 평가할까. 국내 유일의 기체 제조사, 김재형 플라나 창업자와 함께 대담했다.마크 무어(Mark Moore) 우버 엘리베이트 공동창업자는 거침없었다. 한국에 유력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제조사가 없고, 규제가 경직돼 있는 점을 언급하며,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기체를 상용화할 때 한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를 선택하겠느냐”고 물었다. 그의 화려
미·중 무역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중국에 투자한 외국 자본이 진퇴양난에 처했다. 중국 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미국과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속에 투자금 회수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기업에 대한 회계자료 강제 감사권을 발동하자, 중국 정부는 더 이상 달러가 필요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KKR & Co.(Kohlberg Kravis Roberts & Co.) 등과 같은 글로벌 IB들은 매력적인 먹잇감을 두고 그냥 물러설 생각은 없는 것 같다.중국에 투자한 글로벌 사모펀드들은 퇴로가 막혀 투자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