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기관과 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종합해 보면 한국의 총국가 부채 규모는 대략 6000조 원에 달한다. 2010~2022년 명목 GDP는 1.6배 증가한 데 반해, 총부채 규모는 2.2배 증가했다. 경제 규모 확대에 비해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 지난해 5월에는 IMF가 경고에 나섰다. 금리를 올리고 대출한도를 축소해도 빚이 계속 늘어만 가는 이유와 해결 방안을 짚어 본다. 윤두영 글로벌 기업연구소장 michel@fortunekorea.co.kr 부채 늪에 빠진 한계 기업과 자영업국제결제은행(BIS, Bank fo
OpenAI, Google, Meta 같은 기술 기업들은 향후 몇 년간 예상되는 큰 성장을 대비해 AI 개발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엔지니어와 고급 칩의 부족 문제와 싸우고 있다.그러나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이미 눈에 띄는 승자가 등장하고 있다. 이 분야는 AI가 치열하게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과 정보를 공급하기 위한 핵심인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 프로젝트를 포함한다. 블랙스톤, 칼라일 그룹, KKR과 같은 사모펀드들은 AI 개발자들에게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맞춤형 에너지 프로젝트와 데이터 센터에 조용하지만 꾸준히 수십조 원을 투자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이란과의 군사 충돌 위험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주요 신용평가 기관 중 두 번째로 이루어진 조치이다.중부 도시 이스파한 근처의 주요 공군 기지와 핵 시설에서 지난 금요일 새벽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몇 일 전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의심하고 있다.S&P가 이란 내 공격 전에 발표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하마스와 '지속되는 군사적 갈등'을 이유로 약 3개월 전 무디스(Moody's)가 이스라엘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 이후
[WHY?] 유럽 정책입안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산업 보조금 지급 등으로 자국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한다고 판단한다.유럽연합(EU) 정상들이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중국과 미국에 대응할 경쟁력 확보방안을 모색했다.EU는 중국, 미국과 더불어 세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제집단이다. 하지만 포춘US에 따르면 국제사회에서 비중이 지난 30년간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이 재생에너지 관련 부문에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면서 산업을 장악해나가는 것도 EU에 부담이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중동
[WHY?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OTT가 한계에 봉착한 가운데, FAST가 스트리밍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TV와 OTT의 중간점에 위치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실시간 선형 방송 및 주문형 콘텐츠를 제공한다.국내에서는 OTT의 그림자에 가려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3명 중 1명이 이용할 정도로 성숙기에 들어선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7년 전 세계 FAST 시장 규모를 약 120억 달러로 추정했다.FAST의 주 수익원인 광고
[WHY? 워크아웃 이후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음을 알려 시장 안정을 꿰한 것으로 풀이된다.]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18일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PF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방안에 대해 실사법인 안진과 삼일이 경제적 영향을 검토한 결과가 발표됐다. 실사법인은 "대부분 PF사업장에서 정상적인 공사 진행과 준공을 통해 채권자와 수분양자, 태영건설의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일부는 경공매를 통해 신속하게 정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한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워크아웃 신청 이후
한국무역협회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對중국 수출 전략 전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미-중 갈등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중 무역구조 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기업들의 새로운 對중국 수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기업의 대중국 사업 현황 조사 결과와 ▲중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중 무역구조 변화 및 협력 기회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중국팀장은 ‘대중 수출기업의 중국 사업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월 대중 수출기업 57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재용 삼성 회장이 울린 ‘비상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비상벨’을 울렸다.삼성그룹의 모든 계열사의 임원들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주6일 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최근의 세계 경제흐름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와중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가능성 등 중동사태 변화로 인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환율과 유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 미국 대선결과에 따라 기업의 명운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설상가상으로 2019년 출범한 전국삼성
영국의 유명 부츠 제조업체 닥터 마틴(Dr Martens)이 수익성 감소 경고와 함께 최고경영자(CEO) 케니 윌슨(Kenny Wilson)의 사임을 발표했다. 회사는 윌슨이 오는 재무연도 말까지 사임할 예정이며, 현재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인 이제 노코리에(Ije Nwokorie)가 후임으로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닥터 마틴은 미국, 이들의 최대 시장에서의 유통 및 마케팅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미국 내 가을/겨울 시즌 도매 주문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런 배경에서 닥터 마틴의 주가는 화요일 거래에서 거의 30%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크게 끌어올릴 때 중국은 금리를 내리고 일본은 변함없이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그리고, 팬데믹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국 경제는 느닷없이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반면, 디플레이션으로 지난 30년 넘게 고통받던 일본 경제는 약 25년 만에 디플레이션 종식을 선언하려 한다. 동북아 경제는 2024년 세계 주요 경제권 중 가장 변화가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두영 글로벌기업연구소장 michel@fortunekorea.co.kr한·중·일 3국이 주축인 동북아
[WHY? 최근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 가운데 정부가 환율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16일 현지시간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WB)에서 만남을 갖고 환율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최 부총리와 슌이치 재무상은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같은 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또한 환율 안정성을 위해 적극 개입할 것임을 밝혔다. 이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은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준비가 됐으며,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되고,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다루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 상승세가 일단 멈춘 상태이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3월 28일까지 27% 넘게 상승했던 S&P 500 지수는 최근 2주 반 동안 대략 4% 하락했다.그러나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Main Street Research)의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임스 뎀머트(James Demmert)는 현재 상황이 투자자들에게 거의 십 년 간 보상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 황소장(bull market)의 일시적인 조정
이란이 이스라엘에 전례 없는 공격을 가한 뉴스가 전해진 지난 13일 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한 후로, 몇 일 앞으로 다가온 이른바 '반감기'에도 다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비트와이즈(Bitwise)의 대표 테디 푸사로(Teddy Fusaro)는 '그 급격한 하락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고 포춘에 밝혔다.주말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약 7만 달러에서 10% 이상 떨어져 6만2000달러 선에 머물렀고, 일부 알트코인은 15% 이상 폭락했다. 공격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을 위험 자산으로 여기며 50배 이상의 높은 레
토종 행동주의펀드 운용사로 잘 알려진 KCGI가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행동주의 활동을 공모펀드로도 확장했다.※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 메리츠자산운용 인수KCGI는 지난해 7월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며 운신의 폭을 넓혔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종합운용사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어 공모펀드까지 운용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KCGI에 인수 후 KCGI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꿨다.KCGI자산운용 합류로 KCGI는 특히 펀딩 측면
토종 행동주의펀드 운용사로 잘 알려진 KCGI가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행동주의 활동을 공모펀드로도 확장했다.행동주의펀드 전성시대가 열렸다. 소액주주들의 집단행동 증가와 3·4대로 넘어오면서 낮아진 오너가(家) 지분율,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배경이다.이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글로벌 데이터 리서치기관 딜리전트(Diligent)에 따르면, 2019년 행동주의펀드 공격을 받은 한국 기업 수는 8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7개로 크게 늘었다. 글로벌 3위 규모이다. 지난해
[WHY?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16일 KB증권은 보고서에서 행정부가 주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이와 연계된 세제 개편, 상법 개정 등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총선 이전의 불확실성과 총선 결과에 따른 정치적 변동성이 이 프로그램의 실행 가능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음에도 경제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성장 지속과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 거시 환경 변화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중요한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경제학자와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미국 경제의 침체를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의 지속, 금리 상승, 해외전쟁 등이 결국 경제를 무너뜨릴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지난해 소비자들은 높아진 금리 상황에도 꿋꿋하게 대처했고, 인플레이션도 서서히 진정되면서 '부드러운 착륙', 즉 성장이 둔화되지만 경기 침체는 모면하는 시나리오가 더욱 가능성 있게 다가오고 있다.하지만 올해 초 수치들은 이런 부드러운 착륙의 전망에 차가운 물을 끼얹었다.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여전히 뜨겁고 소비자 수요도 강세를 보이면서 '착륙 없음'이라는 새
[WHY?]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충돌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국제분쟁이 수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정부가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공격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수출 현황을 점검했다. 향후 중동문제에 대해 KOTRA,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등과 함께 조직한 수출 비상대책반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수출품목담당관 및 제5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강경성 1차관 주재로 현지시간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무력공격을 감행한 당시 한국 수
이번주 금융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상황 속에서 출발한다. 이는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주말 공격이 보복의 고리를 가져올지 여부와 많은 것이 달려있다. 고착된 인플레이션과 장기간 높은 이자율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은 이미 불안한 상태에서, 중동 위기의 격화는 거래가 재개될 때 시장에 새로운 변동성을 추가할 전망이다.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던 지난해 10월에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최종적으로 이란이 전투에 휘말릴 것이었다. 현재 갈등이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WHY? 여소야대 국면은 자본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5일 현대차증권은 보고서에서 현 정부의 임기 말까지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규제,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 ISA세제지원 및 연구·개발(R&D)/벤처투자 지원 등 자본시장 관련 여야 공통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소액주주를 고려한 상법 개정과 같은 자본시장 제도 개선은 양당 간 공감대가 형성돼 시행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들의 가치 제고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 정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