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둔화와 고물가의 악재 가운데에도 백화점과 편의점 등 주요 유통가들은 사상 최대 매출 성적표를 받았다. 엔데믹 후 보복 소비 심리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증가한 고정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전년 주요 빅3 백화점의 경우 신규 지점 확대 대신 주요 점포별 전문관 재단장(리뉴얼)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서 나서며 실적 개선에 나섰다.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3조3033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잠실점
한국 재계 6위, 전체 매출은 85조원. 하지만 롯데그룹은 6년째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주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10대 그룹 중 유일하다. 쇼핑의 배턴을 이어받아 순위에 재진입할 수 있는 주자로는 지주와 케미칼이 꼽힌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롯데그룹이 2018년부터 6년째 글로벌 500대 기업을 못 내고 있다. 국내 10대 대기업집단(2023년 공정자산총액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가운데 글로벌 500대 기업을 못 낸 곳은 롯데와 농협뿐이다. 협동조합인 농협을 제외하면 사실상
23년간 계류된 부산롯데타워 건설이 첫 삽을 뜬다.롯데쇼핑은 17일 오전 11시 부산롯데타워 건축 현장(중구 중앙동)에서 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을 개최한다.박형준 부산시장, 켄고 쿠마 건축가,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등 6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한다.롯데타워는 높이 340m(67층)규모로,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 모양 디자인으로 건립된다.내부에는 전망대, 아트 갤러리, 스카이라운지,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스카이워크, 쇼핑몰과 체험시설, 푸드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설 관련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국내 우수 중소 콘텐츠 기업의 유통 및 지적재산권(IP) 동반 성장을 위해 17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롯데마트는 협약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IP를 활용한 수요 맞춤형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발굴하며, 국내 캐릭터 디자이너와 중소 콘텐츠 기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먼저 토이저러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크림스토어’를 통해 신규 콘텐츠 유통 및 홍보를 지원하고,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과 신규 IP를 공동 기획할 예정이다. 토이저러스는 세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지난 2019년 12월 경영에서 물러난 지 3년 만이다.롯데칠성은 22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신 회장은 지난 2017년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 선임 이후 2019년 재선임됐으나 같은 해 12월 물러났다.당시 신 회장은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되며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건설 사내이사직에서도 동시에 물러났다.이번 신 회장의 복귀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은 건강·헬스케어 분
I’m the CEOAn Indomitable Man불굴의 사나이 롯데그룹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롯데의 모태인 롯데제과는 1967년 설립됐다. 롯데호텔과 롯데케미칼 등 주력사업은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 모두 50년 넘는 세월 동안 비교적 큰 굴곡없이 성장해 왔다.하지만 시련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시작됐다.2017년 사드 사태는 고난의 시작이었다. 롯데는 정부의 사드 정책에 대한 중국측의 보복 조치로 중국 시장에서 빈 손으로 빠져나와야 했다.2019년에는 국적 정체성 논란이 일었다. 한일간 정치논란이 국민감정으로 비화하면서 일본에서
현대백화점을 끝으로 3분기 백화점 3사의 실적 발표가 8일 마무리됐다. 경기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리오프닝과 명품 수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8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올 3분기 백화점 별도 매출만 5607억원, 영업이익 96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2%, 64.6% 오른 성적이다. 연결 기준으론 잠정 영업이익만 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94.1% 늘었다.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 부문은 고가 패션과 골프 및 테니스 등 스포츠 부문, 화장품 등 고마진
"거의 10년만에 전화로 물건 주문을 의뢰 했다." "카카오택시 이용이 일시적으로 불가해 오랜만에 길거리에서 손 흔드는 손님을 만났다."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가 지난 토요일(15일) 오후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SK C&C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먹통’이 된 후, 사흘 만에 일부 서비스 복구를 알렸다. 주말 내내 카카오톡은 물론 카카오페이, 카카오T, 포털 사이트 다음 등 카카오와 연계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예상대로 카카오와 연동된 결제서비스가 일부 중단되며 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유통업계는 타격을 입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각각 10억원, 2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 회장의 경우 수억원 규모의 대기업 주식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6월 임용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재산 18억6731만원을 신고했다.이 원장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가 19억8000만원이었으며, 예금 형태의 재산(자녀명의 포함)은 2억6479만원이었다. 또, 본인 소유 차량으로 2010년식 제네시스, 202
갈수록 치열해지는 새벽 전쟁. 대기업은 일찍이 백기를 들었다. 12조 새벽배송 시대를 연 컬리는 기업공개(IPO)를 서두르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흑자를 낸 오아시스마켓도 IPO를 예고했다. 판 키웠던 대기업‚ ‘잔인한 새벽’에 백기BGF리테일의 식품 판매 플랫폼 헬로네이처는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권, 강원도 원주 등 새벽배송 지역을 공격적으로 넓혔다. 하지만 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난 4월 서비스 중단을 알렸다.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기에 비용이 많이 들고,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속 대면과 비대면 근무를 번갈아 일하는 시대다.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인력 관리 시스템은 기업에 필수가 되고 있다. 사무실 근무와 원격 업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클라우드형 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티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인력관리’ 분야 집중 타깃, 전문성 강조클라우드형 인력관리 솔루션 플랫폼 시프티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근태관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국가별 근로시간과 노동법률 규제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모든 업종과 규모에서 운영할 수 있는 ‘범용 소프
FK ESG 100 선정은 SASB의 산업분류(헬스케어·재생 및 대체에너지 업종 제외 9개 업종)를 준용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재(Consumer Goods) ▲채광 및 광물가공(Extractives & Minerals Processing) ▲금융(Financials) ▲식음료(Food & Beverage) ▲기반시설(Infrastructure) ▲자원변형(Resource Transformation) ▲서비스(Services) ▲기술 및 커뮤니케이션(Technology & Communications) ▲운송(Transpor
[포춘코리아(FORTUNE KOREA)=홍승해 기자] 가구업계 1위 기업 한샘이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손잡는다. IMM PE는 한샘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외 특수관계인들(이하 매도인들)과 체결했다.거래대상 주식은 매도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한샘 보통주식 652만1509주(유효지분율 기준 37.8%)에 해당하며, 거래 종결일은 오는 12월 말까지로 예상한다. 한샘은 1970년 9월 설립 이래 끊임없는 주거공간 혁신을 통해 인테리어 및 가구 부문 브랜드 가치 1위, Home Livi
[포춘코리아(FORTUNE KOREA)=홍승해 기자] 패션종합기업 롯데GFR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카파'(Kappa)를 품었다.롯데GFR은 '카파'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오는 2028년까지 확보하고, MZ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동반 부활'을 모색 중이다.기존에 카파를 전개하던 카파코리아는 국내 라이선스가 3년 정도 남은 작년 12월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발생하며 부채 비율이 늘어 채무조정을 위한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카
[Fortune Korea] 롯데온과 롯데면세점이 면세 재고 명품 할인 행사인 ‘명품 빅세일’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한다.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던 명품 빅세일 행사는 판매 건수가 전년 대비 107.5% 급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구매자 수는 38.7%, 매출은 23.9% 증가했다.롯데온과 롯데쇼핑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명품 빅세일 행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전과 같이 연장 기간에도 총 53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KB국민카드를 이용할 경우 10% 추가 할인 혜택을 즉시 제공한다.김
[Fortune Korea] 롯데가 전 세계 최초로 샤넬 신상 화장품을 선보인다.롯데는 그룹 통합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을 통해 11일부터 세계 최초로 ‘샤넬 울트라 르 뗑 쿠션’을 판매한다. 신상 샤넬 쿠션은 오는 14일까지 롯데온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8만4,000원이다.샤넬 신상 화장품 선 단독 판매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14일까지 넬 울트라 르 뗑 쿠션을 구매한 고객에게 샤넬 립 미니어처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신상품 쿠션 포함 샤넬 뷰티 제품을 1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샤넬 블랙 파우치도 증정한다.
[Fortune Korea] 롯데면세점 재고 명품이 롯데쇼핑 통합 앱 ‘롯데온’에 풀린다.롯데면세점과 롯데온은 ‘면세점 재고 명품 한시적 국내 판매 허용’ 1주년을 기념해 7일 0시부터 16일까지 10일간 약 100억 원 규모의 ‘명품 빅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클로에, 발리 토리버치 등 총 53개 브랜드 상품이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이번 이벤트는 예약 배송 상품 비중이 크게 늘어 눈길을 끈다. 상품 구성 및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서다. 예약 배송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개인이 별도 통관 절차를 진행할 필
[Fortune Korea] 롯데마트가 지난 2일 한국전력에너지솔루션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SG경영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마트는 연간 1,900만kwh의 전기 사용량 감축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롯데마트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5만5,000여 개 전 점포의 90lm/w 광효율 LED 등기구를 170lm/w 이상의 초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초고효율 제품으로 교체 시 매장 조도가 63% 개선되고 소비전력은 32% 절감돼 연간 6억6,000만 원의 비
▶최근 몇 년 동안 잠잠했던 유통가 출혈경쟁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쿠팡을 염두에 두고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는 해석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업계 일각에선 하반기 본격화할 화력전쟁을 앞두고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Fortune Korea] “출혈경쟁이라… 매번 남의 회사 이야기만 해서 죄송한데, 이번에도 기.승.전.쿠팡입니다.” 유통업계 주요 관계자가 최근 상황을 설명한 말이다.유통업계에 출혈경쟁이 다시 격화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는 ‘
▶롯데가 중고나라 우회인수를 통해 중고거래 시장에 한 발을 내디뎠다. 수년간의 고민 끝에 내린 신중한 결정이다. 하지만 확신을 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Fortune Korea] 유통사업 부진에 빠진 롯데가 중고나라 우회인수에 나섰다. 지난 3월 투자은행발 소식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을 투자 주체로 내세워 유진자산운용, NH투자증권, 오퍼스PE(기관투자형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중고나라 지분 9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거래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