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디디추싱의 NYSE 상장을 이끈 전문가가 지난해 말 야놀자로 왔다. 야놀자의 크고 작은 인수합병 역사를 되짚은 그는, “결국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알렉산더 이브라힘 1999년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 입사, 아시아, 북남미 등지 글로벌 기업의 기업공개와 자본조달을 지원했다. 쿠팡이 그중 하나다. 2023년 12월 야놀자 CFO직을 맡았다.글로벌 OTA 익스피디아그룹이 한국 여행 시장 침투를 벼르고 있다면, 국내 1위 OTA 야놀자는 해
미국 증시는 지난 가을부터 화려한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줄어들고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시장을 자극할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S&P 500 지수(Standard & Poor's 500)는 10월 말 이후 22%가 넘게 급등하여 지난주 5000포인트 이상의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하지만 화요일 발표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주식 상승세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소비자 물가지수(CPI)가 1월에 0.3% 올랐다고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밝혔다. 이는 연간 인플레이
승차공유 플랫폼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미국 미니애폴리스시에서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며 시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플랫폼 기사도 최저임금을 받도록 한 조례안을 겨냥했다.미니애폴리스 시의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승차공유 플랫폼이 기사에게 마일당 최소 1.40달러와 분당 최소 0.51달러를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최저임금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참석한 12명 중 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조례안 통과에 앞서 두 업체는 시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가격이 두 배로 오를 것”이라며 “부자만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된다”고
미국 투자자들은 2022년 가장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주식 시장은 침체하고, 채권 시장은 역사상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은 급락했다. 한때 뜨거웠던 주택시장조차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어디를 보아도 자산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에 현금을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려운 한 해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David J. Kostin)이 이끄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팀은 지난 6일 연구 노트에서
한국에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을 개발하겠단 스타트업이 나왔다. 글로벌 레이스는 선두가 어느정도 추려진 상황. 후발주자인 이들 창업자는 새로운 동력원에서 답을 찾고 있다.항공기에서 낭만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김재형 플라나(PLANA) 최고경영자(CEO)도 그런 부류다.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하겠다며 국비장학금을 받아 일본 나고야대로 유학 갔다. 같은 전공으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현대차에 입사했지만, 꿈은 접지 않았다. 오늘날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로 불리는 개인용 비행체(PAV
[포춘(FORTUNE)=ZARA STONE 기자] 부다페스트의 차량공유 운전사 마테 발라이는 2018년 이후 10만 달러를 외환과 암호화폐 거래에 쏟아 부은 것으로 추산한다. 그중 5만 달러는 가족 유산, 1만 달러는 차량 판매대금, 나머지는 월급으로 마련했다. 처음에 그는 전혀 수익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가 투자한 가상화폐 리플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은 처음에는 2배, 나중에는 4배까지 급등했다. 발라이는 “신이 된 기분이었다"라고 말한다. 그는 금액을 늘리고 투자를 다각화하기 위해 마진 대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이규복 기자]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도 중국은 경제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톈윈 베이징경제운용협회 부회장은 최근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GDP)이 5.9%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8.3%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일각에서는 중국의 고속 성장이 끝났다는 주장도 나오고, 성장이 둔화 돼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9일 국제금융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일제히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FOCUS제목EQUAL TO THE TASK믿고 맡길만한 기업 전문레아 버스크 Leah Busque가 창업한 태스크래빗 TaskRabbit은 소소한 일과 심부름을 쉽게 아웃소싱해주는 일을 한다. 다음은 그녀가 만든 웹 플랫폼이 어떻게 기그 이코노미/*역주: 필요에 따라 기업들이 단기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형태의 경제/의 출현으로 이어졌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Interview by Dinah Eng VENTURE벤처 본문^내가 여덟 살 때 아버지에게 회사에서 가장 높은 직급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아버지
전 세계를 강타한 공유경제 열풍이 주방에까지 스며들었다. ‘공유주방’이라는 플랫폼을 처음 국내 시장에 소개한 심플키친이 요식업계 창업가와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임태윤 심플키친 대표를 만나 심플키친 사업 스토리와 비전을 들어봤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사진 차병선 기자 acha@hmgp.co.kr지난 3월 중순, 임태윤 심플키친 대표를 만난 곳은 서울 역삼역 인근에 마련된 공유주방 ‘심플키친’ 1호점이었다. 공유주방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강렬한 향신료와 튀김 향이 기자의 후각을 자극
사내 성추행 문제로 뒤숭숭했던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Uber)’가 강도 높은 사내문화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이보영 우버 다양성·포용성 책임자(CDIO)를 만나 우버의 혁신, 그리고 한국 기업 문화의 혁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사진 차병선 기자 acha@hmgp.co.kr지난 2017년 2월 미국 실리콘밸리가 세계 최대 공유자동차 서비스 업체 ‘우버(Uber)’에서 일어난 성추문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자신을 전(前) 우버
자율주행차와 승차공유 서비스는 렌터카 산업을 구시대의 유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한 세대에 한 번 오는 절호의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 에이비스버짓 Avis Budget이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들을 소개한다.
미국 최고의 비트코인 전문 연방검사였던 캐스린 혼 Kathryn Haun이 암호화폐 업계의 핵심 투자자로 변신했다. 그녀의 커리어 변신이 암호화폐에 중요한 분수령이 된 이유를 살펴본다. BY ROBERT HACKETTI. 토론“결정하십시오!” 진행자의 목소리가 우르렁 소리를 내며 퍼져나왔다.그 주제는 최근 경제 분야의 주요 토론거리 중 하나였다. 과연 비트코인 등 신흥 대안화폐는 금융서비스의 미래인가, 아니면 21세기 폰지 Ponzi 사기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멕시코 데이터센터 업체 KIO 네트워크 KIO Networks
포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명단이 재계의 여성 지위에 대한 일반 투표라면, 올해 순위가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발전은 여전히 경고와 함께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한 해는 변화의 시기였다. 2018년 국내 및 해외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인물들은 이런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다. 미국에서는 록히드 마틴의 매릴린 휴슨 MarillynHewson이 방산업체들을 이끄는 여성 경영인들의 선두에 섰다. 해외에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에마 웜슬리 Emma Walmsley가 자신이 경영하는 영국 제약 대기업을 혁신하고 있다. 또한 우
승차 공유 서비스가 부상하면서 차량 소유가 줄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보험사 올스테이트 Allstate가 운전자 상품설계를 재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방법은? 방대한 양의 실시간 데이터와 계열사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 아리티 Arity가 그 열쇠를 갖고 있다. ByMatt Heimer시카고에 있는 아리티 사무실 내 프로그래머 워크스테이션과 콘퍼런스 룸이 모여있는 복도 한 가운데에는 2012년식 포드 피에스타 Ford Fiesta가 놓여있다. 아리티는 보험 대기업 올스테이트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머천다이즈 마트 Merchandi
41. 올스테이트 Allstate(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 화재나 태풍이 지나간 후엔 늘 똑 같은 고통이 나타난다. 피해 주택 소유자들은 보험금 지급을 위한 손해평가를 기다리며 몇 주간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올스테이트는 ‘가상 조사’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위성항공사진과 드론, 기술전문 자회사 애리티 Arity가 운영하는 맞춤형 동영상 생중계 앱을 활용해 풍해와 화재, 우박 피해를 판정하고 있다. 고객은 빠른 보상을 받고, 올스테이트의 프로세스 비용도 줄고 있다.42. 바클레이즈 Barclays(영국 런던):
▲기업 프로파일: 세계 500대 기업 순위 7위, CEO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중부 독일의 어느 무더운 여름 오후. 한 남자가 흰 가죽의자에 몸을 파묻었다. 발 밑에 깔린 도톰하고 보풀보풀한 카펫에 발을 묻은 후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4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한 곳인 폭스바겐의 신임 CEO로 취임한 헤르베르트 디스 Herbert Diess(59)였다. 큰 키의 디스는 몸을 숙여 선홍색 금속 물체 안으로 들어갔다. 핸들이나 페달, 기어 등 일반적인 차에 있을 법한 부속 장비가 하나도 없다는 것만 빼
▲제너럴 모터스 프로파일: 순위 10위, 매출액 1,573억 달러, 이익 -39억 달러, 직원 수 18만 명, 총 주주 수익률 (2010~2017 연 평균) 5.5%CEO 메리 배라 Mary Barra가 이끄는 제너럴 모터스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지는-그리고 빠르게 다가오는-미래에 적응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유, 전기,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GM은 발 빠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By Rick Titzeli약 100년 전, 미국의 말의 수는 정점을 찍고 있었다. 1920
링커블은 커뮤니티 카셰어링 서비스 네이비(NEIVEE)를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오피스, 아파트단지, 기업 등 특정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위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표방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개념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이비의 주역, 이남수 링커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과거 기자는 종종 렌트카를 이용해 근교 여행을 떠나곤 했다. 렌트 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24시간 대여비가 10만 원에 육박했다.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
전 세계가 드론 개발의 격전을 막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2016년 11월 DJI로 잘 알려진 다장 이노베이션스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Da-Jiang Innovations Science andTechnology는 매빅 프로 Mavic pro 라는 킬러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매빅은 1.6파운드밖에 안 되는 중량을 가진 책가방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소형 드론이다. 하지만 비행 거리가 4마일이나 되며, 수 백 피트 높이에서 고해상도의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 1,000달러가 채 안 되는 가격에도 카메라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도 1월 호에 실린 기사입니다.애플이 주요 시장인 중국 매출이 감소하자, 스타 엔지니어 이사벨 게 마헤를 영입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사벨 게 마헤는 원래 ‘식사’자리로 알고 저녁 약속을 잡았다. 2008년 초,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집에서 식사를 하며 얘기나 나누자고 그녀를 초청했을 때였다. 그러나 그 날 초대는 그녀를 영입하기 위해 진행한 작업의 한 부분이었다. 마헤는 당시 팜 사 Palm Inc.의 무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업부 부사장 직을 맡고 있었다. 이제 막 떠오르는 엔지니